[이뉴스투데이 = 김봉연 기자] 농심이 원료 가격과 제조, 물류비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라면류 가격을 올린다.
 
농심(대표이사 이상윤)은 곡물 및 농수축산물 등 주요 원료 가격과 제조 및 물류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라면류 제품 가격을 평균 50원 (평균 6.2%)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가격인상은 국제 곡물가격 및 농수축산물 등 원재료비와 각종 부자재비용 및 에너지비용, 물류비용 등이 4년 가까이 원가부담요인으로 누적돼 이루어졌다"며 "원가부담분은 현재 가격 대비 약 20% 수준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번 가격(권장소비자가격 기준) 조정을 통해 신라면은 730원에서 780원으로, 안성탕면은 650원에서 700원으로, 너구리 800원에서 850원으로, 짜파게티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인상됏다. 또 사발면은 750원에서 800원으로, 냉면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됐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의 경우, 4년 전 대비 30원이 오른 셈이며 안성탕면 및 사발면은 4년 전 가격으로 돌아간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맛과 건강으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심은 생활물가를 감안해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2008년 이후 라면가격을 인상하지 않았으며, 특히 2010년에는 대표제품인 신라면과 안성탕면을 포함한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4.5%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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