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원 관리와 개발이 잘 되는 기업일수록 매출액, 경상이익 등 성과도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00인 이상 454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인적자원(HR) 활동수준과 기업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인적자원지수(HRI)에서 1인당 매출액, 부가가치, 경상이익을 보면 HRI와 기업성과는 정비례의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HRI지수는 인적자원의 양과 질, HRM(Human Resources Management)과 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의 제도 및 관행에 관한 종합적 측정 도구로 직능원이 자체개발한 지표이다.
 
HRI지수가 1% 증가하면 1인당 매출액은 1.5%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금액으로 보면 HRI 1점 증가에 따라 1인당 매출액은 1561만원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경상이익과의 상관관계측면에서는 HRI지수가 1% 증가할 때 기업의 경상익은 2.19%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적인 면에서 교육훈련비가 주된 지표인 인적자원개발지수(HRDI) 1점을 증가시키는데 필요한 1인당 교육훈련비는 16만5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HRDI 1점의 증가가 1인당 매출액을 520만원 증가시키고, 1인당 경상이익을 65만원 증가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HRI지수의 1% 증가는 0.62%의 근로자 임금 증가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HRI지수의 1% 증가는 제조업 0.43%, 금융업 0.52%, 비금융서비스업 0.84%의 임금증가를 가져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안국 직능원 박사는 이와 관련 "HRI 지수의 제고는 생산성 증가와 임금 증가를 동시에 가져오기 때문에 기업내에서 노사가 협력하여 HRI 지수를 높이는 것은 노사상생의 길"이라며 "특히 노조는 임금협상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기업의 HR지수를 제고하는데 적극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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