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 산업팀] 해외매각돼 회생을 꿈꾸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코란도C를 출시하며 오랜만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신차 출시로는 2008년 2월 체어맨W 이후 2년만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는 2005년 10월 액티언 이후 5년4개월 만이다.
 

 
쌍용차는 22일 제주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향후 쌍용차 회생을 이끌 코란도C의 국내 시판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코란도C’는 ‘매혹적인 다이내믹’을 컨셉트로 SUV의 강렬함과 세단의 세련된 부드러움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디자인 되었으며, 기존의 CUV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콤팩트 도시형 친환경 자동차로 구체화된 컨셉트를 표방하고 있다.
 
또, ‘코란도C’는 국내 최장수 모델 중 하나인 코란도의 이름을 계승하고 여기에 ‘세련된, 귀족적인’을 표현한 ‘클래시’와 ‘우수한 승차감과 정숙성’의 ‘컴포터블’, ‘환경친화성’의 ‘클린’ 등을 의미하는 서브네임 ‘C’를 연결했다.
 
‘코란도C’에 탑재된 ‘e-XDi200’ 엔진은 디젤엔진 명가의 자부심으로 개발된 고성능(181마력), 고효율(17.6㎞/ℓ 2WD M/T 기준, 15.0㎞/ℓ 2WD A/T 기준), 친환경(CO₂: 153g/㎞)의 최첨단 2ℓ 디젤엔진으로 국내 저공해차 기준은 물론 유럽배기가스 규제인 유로5도 만족하는 차세대 친환경 엔진이다.
 

 
 
 
 
 
 
 
 
 
 
 
 
 
 
 
 
 
 ‘E-Tronic’ 시스템이 적용된 6단 자동변속기는 도로여건 및 변속기 오일의 온도에 따라 변속패턴을 스스로 조절하는 등 인공지능 기능까지 갖췄다. 뛰어난 4WD 성능뿐만 아니라 차량의 안전기능에 초점을 둔 전자제어 AWD시스템과 연계해 다이내믹한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판매 가격은 ▲Chic모델 1995~2480만원 ▲Clubby모델 2290~2455만원 ▲Classy모델 2580~2735만원이다.
 
코란도C는 그동안 회사가 겪은 우여곡절만큼이나 탄생까지 사연을 안고 있다.
 
2009년 4월 서울모터쇼에서 C200 콘셉트카로 첫선을 보인 뒤 그해 말 시장에 나올 예정이었으나 파업과 매각, 부품 공급 부족 등을 이유로 국내 출시를 뒤로 미뤄야 했다.
 
다행히 해외시장을 물꼬가 먼저 열렸다.
평택공장에서 생산되는 코란도C는 지난해 9월 중순 첫 선적이 이뤄져 현재 서유럽, 러시아, 중남미 등에 매달 2000대 정도 판매되고 있다.
 
목표로 잡은 것은 내수시장 매달 2000∼2500대, 해외시장은 3000∼4500대다.
 
쌍용차는 올해 내수와 수출 물량을 합쳐 12만3000대를 생산하고 이중 6만7000대를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쌍용차의 전체 판매대수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코란도C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반증이다.
 
이를 위해 2년 만에 독일 시장에서 코란도C의 판매를 재개했고 오는 2012년까지 독일 내에 150개 딜러망을 구축하는 등 서유럽 시장에서만 코란도C를 주축으로 1만1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C는 해외 시장에서 물량이 없어 못 팔 정도다. 내수 시장에서도 목표량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법원은 쌍용차에 대해 지난달 말 변경회생계획안을 통과시켰다. 3월 초까지 회생 채무를 변제하면 최종적으로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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