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광열 기자 = 쌍용차 인수전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인도의 마힌드라&마힌드라(M&M)의 2강으로 압축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쌍용차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6개 업체중 르노닛산그룹과 마힌드라 2개 업체가 쌍용차에 대한 자료열람 등 예비실사를 마치고 24일부터 본격적인 현장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 업체가 현장실사에 들어가는 곳은 쌍용차 공장의 창원 엔진공장과 본사인 평택공장.
특히 르노닛산그룹은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국내 물량공급 부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SM3나 SM5의 생산이 가능한 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닛산의 소형차인 '마치'나 박스카인 '큐브' 등의 한국 생산가능성에 대해서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산 25만대 규모의 생산역량을 갖춘 쌍용차 평택공장은 현재 판매량 저조로 가동률이 30%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르노닛산의 계산대로 국내 및 해외 인기차종의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현재 현대기아차 독주체제의 자동차시장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유력 인수후보 마힌드라는 자사의 주력 생산차종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추고 쌍용차 인수에 나선 만큼, 이번 실사에서 쌍용차의 SUV 기술수준에 대한 집중 점검을 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수준 높은 디젤기술을 활용할 수 있으며, 쌍용차의 전세계 판매 네트워크를 이용해 글로벌 업체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마힌드라는 최근 픽업트럭을 통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시장진출을 노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도 전기차 업체인 레바를 인수하며 전기차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한편 다른 인수후보인 영안모자의 경우 대우버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자금조달능력에서 의문이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서울인베스트와 독일계 금융펀드는 사모펀드라는 점에서 경쟁력이 약하다는 관측이다.
이와과련 쌍용자동차 노조 측도 중장기적 투자나 기술개발보다는 단기적인 이윤 추구를 우선시하는 펀드의 특성상 쌍용차의 인수에 참여하는 것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8월까지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또 아직 본격적인 매각을 시작하지 않은 대우조선의 경우 경제 여건을 고려해 매각 시기를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8월말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민유성 산은지주 회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법원의 허가를 얻어 쌍용차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2월 삼정KPMG컨소시엄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현재 6개 인수의향자가 기업 실사중"이라고 소개했다.

민 회장은 특히 "오는 7월20일로 입찰이 예정돼 있다"며 "8월까지 매각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13일부터 코란도 C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휴업에 들어갔던 생산인력 270여명을 14일부터 출근시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쌍용차는 지난해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후 첫 노사합의를 통해 코란도C생산을 위해 조립1라인 개조 공사 착수와 함께 기존라인에서 4개 차종의 혼류 생산에 합의했다.
 
쌍용차는 매각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도 3%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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