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종준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상 인상률을 3.7%로 결정했다.

또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대졸 신입행원의 임금을 삭감했던 부분도 원상 회복을 요구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열린 대표자회의와 중앙위원회를 열고 올해 임금 3.7% 인상안을 담은 ''임금및 단체협약 개정 요구안'을 확정했다.

금융노조는 한국금융연구원이 전망한 경제성장률(4.4%)과 소비자물가상승률(3.0%)을 합한 7.4%의 절반인 3.7%를 인상률로 잡았다.
 
노조는 이와함께 지난해 삭감된 대졸 신입직원의 초임을 삭감 전 급여로 원상회복 시킬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매년 임금 인상률의 일정 비율을 노사 공동의 사회공헌기금으로 조성해 실업 해소와 취약계층 보호에 사용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일단 올해는 인상률의 0.7%를 사회공헌기금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단체협약 개정안으로 ▲정년을 58세에서 60세로 연장(임금피크제 도입시 62세)하고 ▲인수합병 시 고용문제 노사간 합의 ▲직장보육시설 설치 ▲노조 전임자 수 및 근로조건 확보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설치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한편 금융기관들은 금융노조와 교섭을 벌이게 될 법적인 사용자단체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를 결성, 출범시켰다.

지금까지 법적인 사용자단체는 지난 2005년 출범한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가 유일하다.
금융노조는 이달 말 교섭을 개시해 5~6월 중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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