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조기종료워런트가 오는 9월 초 상장된다.

한국거래소는 금융투자회사와 조기종료워런트의 상품표준화에 대한 협의를 완료함에 따라 관련 전산시스템 개발, 모의시장 운영, 투자자교육 등을 거쳐 조기종료 워런트를 오는 9월 초 상장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조기종료워런트는 일반 워런트에 낫아웃 조건이 부여된 워런트로 기초자산 가격이 조기종료 발생기준 가격에 도달하거나 초과하는 경우, 만기 전 언제라도 조건 발생 익일에 해당종목이 상장폐지되는 상품이다.

최근 많이 발매되고 있는 스텝다운형 ELS처럼 기초자산 가격이 정해진 범위를 벗어날 경우 조기상환되는 것.

일반워런트에 비해 기초자산의 가격 변화에 보다 밀접하게 변동함으로 가격투명성이 높고 투자자의 이해가 용이하다.

즉, 조기종료워런트의 경우 일반워런트와는 달리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으로 인해 손실이 확대될 경우 투자원금 모두의 손실이 일어나기 전 조기종료 돼 어느정도의 가치를 보존함으로서 투자자들의 손해를 일정부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거래소가 이 같은 조기종료워런트를 도입하게 된 것은 현행 ELW 시장이 지난 2005년 12월 개설 이후 세계 2위의 규모로 도약했으나 실제로 투자자들은 외가격 종목 위주의 거래에 치중하고 있으며, 주가와 연계되어야 할 ELW의 가격이 실제 주가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현행 워런트 시장의 질적 성장과 건전 투자문화의 정착을 위해 가격 투명성이 높고 이해하기 쉬운 상품의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신종 워런트의 개발 및 발행을 통한 새로운 운용 및 헤지 기법 도입으로 국내 금융투자업자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선진 파생결합증권시장으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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