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인터넷뉴스팀 = 천안함 침몰 9일째인 3일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실종자 구조및 수색작업 도중 또다른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해군 당국에 실종자 실내 수색작업 중단하도록 했다.

이에따라 군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중단하고 선체 인양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실종자 가족협의회 이정국(39) 대표는 이날 오후 9시 40분쯤 경기도 평택 제2함대사령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더 이상의 인명 구조 및 수색작업에 대한 중단을 군에 요청했다"며 "내일부터는 모든 인명구조를 중단하고, 선체인양 작업으로 돌입토록 (가족들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저희가 기대를 버린 것은 아니지만, 우리 때문에 또 다른 희생이 나는 것이, 현실적으로 생존가능성 기대가 어려워 1인 인양 및 생존자 구조를 현 시점에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故) 남기훈 상사의 귀환 과정에서 '현재 선체의 내부가 피폭의 충격과 바닷물 유입으로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한다"며 "일말의 기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잠수요원이 진입할 경우 희생이 우려돼 더 이상 선체 내부에 대한 진입을 요청치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족협의회는 해군이 구조방식 및 인양방식에 대한 결정권한을 저희 가족협의회에 일임해 오후 7시께 구조해역 방문팀 대표와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 있던 가족 전원이 회의를 거쳐 선체인양방식을 해군에 위임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선체 인양시 발견되는 희생자는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 안치하기로 했으며 장병 전원이 귀환할 때까지 장례절차 논의는 일체 중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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