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윤호 수석연구원     © 이강미
현재 우리나라 치매 인구는 40~50 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학계에서는 65세 이상 노인의 10%, 85세 이상 노인의 경우 50%가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암 환자가 43만 명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비율이라고 볼 수 있다.

 
치매는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단법인 한국심리상담협회는 노인치매예방을 위한 ‘가상은행 돈거래 놀이법 프로그램’ 개발해 본격적인 보급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은 사람들이 돈에 대해 애착을 갖는 심리를 적용하여 개발된 특수 프로그램으로, 여러 가지 치매예방 프로그램보다 가장 효과적이다. 
 
미국 앨라배마 대학 알츠하이머병연구소 대니얼 마슨(Daniel Marson)박사가 기억력이 다소 떨어지는 경도인지기능장애(MCI)가 있는 사람이 거스름돈 계산이나 은행계좌 입출금 정리와 같은 기초적인 돈 관리를 제대로 못 하면 노인성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힌 것과 치매예방에는 간단한 계산과 낭독이 특효라는 일본 도호쿠대 가와시마 류타교수의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개발되었다.
 
‘가상은행 돈 거래 놀이법 프로그램’을 시작하려면 먼저 지폐 및 동전, 가상통장, 입•출금 거래원장, 볼펜, 돈지갑이나 주머니 등의 준비물이 필요하다. 먼저 가상은행의 예금통장을 만들어 치매환자의 명의로 통장을 개설한 다음 가상은행의 고객이 되고, 사회복지사나 요양보호사 등 치매예방관리사가 가상은행의 직원 역할을 통해 실제 은행업무와 똑같이 입•출금 거래를 하는 것이다. 
 
가상은행의 직원이 된 치매예방관리사는 치매환자가 필요한 물건(무상 지급물품 포함)을 구입하면 예금통장에서 일정하게 정한 금액을 인출해 지급해 입•출금 내역을 실제 관리하며, 매월 말일에는 월말 결산을 하여 통장 정리를 해준다. 매월 초에는 예금통장에 다시 장려금이나 격려금을 지급하고 치매환자에게 자신의 잔액이나 거래내역, 이자, 장려금 및 격려금 등을 잊어버리지 않게 만들어 두뇌 개발 및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방법이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한국심리상담협회 조윤호 수석연구원은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치매 예방 및 치매 발병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노인관련 업무 종사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널리 보급하고, 치매예방관리사를 교육하여 전문가 양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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