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인터넷뉴스팀 = 어린이 질식사망 사고가 잇따르면서 LG전자가 국내에서 판매된 드럼세탁기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시작한데 이어 중국에서도 리콜을 실시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중국법인은 현지 소비자 기관 등과 협의를 거쳐 중국에서 판매된 672대의 드럼세탁기에 대한 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LG 중국법인은 소비자가 요청할 경우 해당 모델에 대해 갈고리 형태로 된 도어잠금장치를 세탁조 안에서도 열 수 있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무상교체를 해줄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중국 기관과 협의 후 자발적인 리콜을 결정했다"며 "제품이 판매된 해외 각국의 기관들과 계속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제품은 대만, 호주 등에 약 10만대 정도가 수출됐다. LG는 현재 각 국가별 소비자협회를 거쳐 제품의 자발적 리콜 혹은 캠페인 등 후속조치 등에 대해 협의 중이다.

앞서 LG전자는 갈고리 형태의 도어잠금장치가 장착된 2003년 8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생산된 10Kg과 12Kg급 국내 판매분 105만 여대에 대해 3월부터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전자업체가 제품 안전사고로 리콜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지펠 냉장고 폭발사고로 인해 리콜을 실시한 데 이 LG전자가 두번째다.

그동안 이 드럼세탁기에서는 어린이가 세탁조에 들어갔다가 문이 닫혀 안에서 열고 나오지못하면서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종종 일어났다.
 
지난 달 18일에는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7살 된 어린이가 드럼세탁기 안에 들어갔다가 숨졌고 2008년 9월 26일에도 경기도 고양에서 8살 초등학생이 드럼세탁기 안에서 질식사했고 같은 달 9일에는 전북 전주에서도 7실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국내 대형가전업체인 LG전자가 생산한 것으로 알려진 이 구형 드럼세탁기는 문이 옆 면에 있어 어린이들이 쉽게 들어갈 수 있으나 들어갔다가 문이 닫히면 잠금장치가 갈고리 구조로 돼있어 안에서는 열 수 없는 구조로 돼 있다.

제조업체들은 사고가 발생하면서 어린이가 들어갈 수 있는 10kg 이상급 세탁기에 대해 2008년 11월 이후 잠금장치를 라운드형으로 교체,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갈고리 잠금방식 드럼세탁기가 많이 보급된 상태고 9kg급 이하에는 여전히 갈고리 잠금장치를 사용한 제품이 시판되고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