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162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6.38p(1.65%) 오른 1627.43p로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제조업과 주택지표 호전, 그리고 기업실적 개선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이 3000억원 이상 순매도 하며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중국의 춘절 연휴로 미국증시의 영향력이 커진 가운데 경기지표 개선으로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일어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외국인이 이틀 연속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이 각각 3709억원, 41억원, 2344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3752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 7771만주와 4조 81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운수창고, 통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상승했고 의약품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LG디스플레이가 3~4% 오르는 등 대형 IT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미 은행주 강세 소식으로 신한지주와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이 1~5% 상승하는 등 은행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포스코와 현대자동차, 한국전력, LG전자, LG화학, 현대모비스 등 여타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KT가 1~3% 오르는 등 무선인터넷 시장의 성장에 따른 성장성 회복과 수익성 호전 기대감으로 통신주가 상승했고, SK에너지와 GS가 각각 1.4%와 2.2% 오르는 등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된 정유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동아제약과 한미약품,보령제약이 1~4% 하락하는 등 제약주들이 정부의 약가제도 개선방안으로 이틀째 약세를 나타냈다. STX는 대우건설 인수 검토 소식으로 5.1% 하락했고, 대우건설은 3.9% 상승하는 등 두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종목별로 한전기술이 미국이 30년만에 원전건설을 재개한다는 소식으로 5.4% 올랐고, 현대미포조선이 PC선 수요 확대 수혜주라는 분석에 힘입어 3.5% 상승했다. 대덕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확대의 수혜주라는 증권사 평가에 힘입어 4.7% 올랐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54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241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21p(1.22%) 오른 515.16p로 마감, 엿새째 상승했다. 기관이 20억원 가량 순매도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와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운송장비부품업 등이 상승했고, 오락문화, 비금속, 기타제조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태웅, 다음, 소디프신소재,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상승했고, 메가스터디와 포스코ICT, 동서, CJ오쇼핑, 성광벤드 등이 하락했다.

미국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 소식으로 모건코리아와 보성파워텍이 10% 이상 오르는 등 원자력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케어’ 시범 사업자 기대감으로 인포피아와 인성정보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유비케어가 7.5% 오르는 등 헬스케어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종목별로 철도궤도 사업에 진출한 에스인포텍이 브라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속철 사업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유니슨은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 소식으로 14.1% 상승했다.

지앤디윈텍은 CT&T와 한화L&C가 공동으로 ‘전기자동차’ 부품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으로 2.8% 올랐고, 텔레칩스가 올해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으로 5.3% 상승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2종목을 포함해 57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36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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