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다우지수가 3개월여만에 1만선이 붕괴되는 등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미 현지시간으로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03.84p(1.04%) 하락한 9908.39p로 마감했다. S&P500은 9.45p(0.89%) 내린 1056.74p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15.07p(0.7%) 떨어진 2126.05p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10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4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이며 이날 S&P500 지수의 종가 역시 지난해 11월 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뉴욕증시의 하락은 그리스 등 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은데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이번 주 출구전략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은 각각 3%와 1% 이상 밀리는 등 대형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 최대 카드사 아메리칸익스프렉스도 3% 가량 급락했다.

반면 달러의 약세로 인해 상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실적 발표와 각종 호재 등의 소식이 전해지며 일부 기술주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구글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구글을 'US1'리스트에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대 올랐고. 모토로라는 모바일 폰 부서 분사에 성공할 경우 내년 주가가 40% 이상 오를 것이란 전망에 3.5% 상승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70센트 올라 배럴당 71.8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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