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코스피가 2거래일째 하락하며 1670선까지 후퇴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15p(0.84%) 하락한 1670.20p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미국정부의 대형 은행 규제안 발표에 따른 금융주 급락과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임 불안감 등으로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1660선까지 밀려났다.

개인의 저가매수와 일부 대형 IT주 반등에 힘입어 장한때 168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증가한 탓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 프로그램이 각각 1464억원, 336억원, 52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1722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 7928만주와 5조 7395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 건설, 통신, 금융, 증권업 등이 하락했고, 섬유의복, 전기전자, 운수창고, 은행, 보험업 등이 상승했다.

최근 원전발전소 추가 수주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보였던 한국전력이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6.1% 하락하는 등 전기가스업종의 낙폭이 컸고, KB금융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 등이 1~4% 내리는 등 대형 금융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밖에 LG전자와 현대중공업, 하이닉스반도체, LG화학,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 현대모비스 등 여타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2.0% 올라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고, 삼성전기가 엔화 약세에 따른 실적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저가 매수에 힘입어 3.1% 올라 사흘째 상승했다. 현대자동차도 1.3% 올라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가 1% 이상 상승하는 등 유통업체의 겨울세일 매출 호조와 최근 조정에 따른 가격 매력 부각 등으로 일부 유통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 대한항공이 올들어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3.0% 올라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고, 한신기계가 원전 해외수출 수혜주로 부각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덕전자는 지난 4분기 실적호조 기대감으로 2.9% 올라 닷새만에 반등했고, S&TC는 코스피200 구성 종목 편입 기대감으로 2.3% 상승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해 23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599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44p(2.28%) 하락한 534.22p로 마감,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개인이 544억원 가량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영향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화학, 제약,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업 등이 하락했고, 오락문화, 종이목재, 기타제조, 운송업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태웅, 다음, 성광벤드, 태광,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하락했고, 메가스터디와 동서, 포스데이타, CJ오쇼핑 등이 상승했다.

퍼스텍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비츠로시스가 7.1% 오르는 등 일부 우주항공산업 관련주들이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이틀째 강세를 나타냈다.

와이브로 산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기산텔레콤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노와이어가 13.1% 오르는 등 관련주도 상승했다. 반면 모건코리아와 보성파워텍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원전 관련주에는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종목별로 네오엠텔이 스마프폰 사용자환경(UI) 구동속도를 높여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호재로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반도체 및 태양전지 장비업체 테스는 삼성전자와 공급계약 체결 소식으로 3.4% 상승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0종목을 포함해 25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3종목을 포함해 689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00원 내린 1150.00원으로 마감해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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