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진욱 기자 = 서울인구가 6년 연속 증가하고 고령화, 저출산 문제는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2009년도 서울 인구의 주요특징을 보면 서울 인구는 2004년부터 6년 연속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둔화돼 총인구는 1046만4051명으로 2008년 말(10,456,034명) 대비 8017명(0.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의 둔화는 출생아수 감소와 외국인 증가폭의 감소로 보여진다. 2008년에 이어 출생아수 2년 연속 감소했으며 2009년도 출생아수는 9만1029명으로 전년보다 3707명 감소했다.
 
인구 고령화는 계속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65세 이상 인구는 77.85%증가(53만0190명→94만2946명)했고 전체 인구 중 노인인구 비율은 10년전 5.14%에서 9.01%로 증가했다. 서울시의 평균연령은 37.6세로 10년 전 32.7세 보다 4.9세 높아졌다.
 
반면, 여성 인구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여성은 내·외국인 모두 증가한 반면, 남성은 내·외국인 모두 감소했다. 남성인구 100명당 여성인구는 102.0명으로 전년(101.7명)보다 0.3명이 증가하였으며, 이는 1992년 98.7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세대수 또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내국인 세대수는 4116만660세대로 10년전 보다 62만6044세대(17.94%) 증가했다. 세대수의 증가로 평균세대원수는 10년전 2.94명에서 2.48명으로 감소하였으며, 특히 1인세대 수는 10년 전에 비해 66.05% 증가한 수치다.
 
2000년대 들어 높은 증가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2009년 들어 증가세가 둔화됐다. 주요 국적별 외국인 증감률을 보면 베트남(10.96%), 중국(10.95%), 우즈베키스탄(7.61%), 러시아연방(7.14%) 등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고, 파키스탄(-11.62%), 인도(-6.69%), 필리핀(-3.95%)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쌍춘년의 특수 등으로 2006년, 2007년에 증가했던 출생아수는 2년 연속으로 감소했다. 최근 저출산 관련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으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이에 대한 정책의 변화와 전반적인 인식의 제고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평균 세대원수의 지속적 감소 및 나홀로 세대(1인 세대)의 급격한 증가 등 핵가족화가 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특히 10년 전에 비해 66.05%나 증가한 1인 세대를 위한 주택정책 등 정책적 지원도 필요할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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