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코스피가 하락 하루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으나 170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52p(0.27%) 오른 1698.64p로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어닝시즌에 대한 관망세로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날 코스피는 원달러 환율 움직임에 주목하며 눈치보기 양상을 나타냈다.
 
장초반 1700선 회복을 시도했던 코스피는 프로그램매도세가 증가한 탓에 장중 1683p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하루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고, 전일 약세를 보였던 수출주가 반등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외국인이 1086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 프로그램이 각각 839억원, 97억원, 1709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 7788만주와 5조 1548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화학업과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보험업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통신, 금융, 은행, 증권업 등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만에 반등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IT와 자동차주가 하락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전력은 해외진출 이슈와 원화강세 등에 힘입어  2.1% 올라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KB금융과 신한지주,우리금융 등이 하락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밝힌 한화증권이 7.1% 하락하는 등 금융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북한이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회담을 제안했다는 소식으로 광명전기가 4.2% 오른 가운데 선도전기와 신원, 현대상선 등 남북경협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LG화학과 삼성SDI, 삼성전기가 1~3% 오르는 등 세종시 수정안으로 관련 사업이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에 힘입어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종목별로 CJ CGV가 3D 영화 흥행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로 4.4%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대림산업도 해외수주 모멘텀과 주택사업 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4.4%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백화점이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1.9% 올랐고, 휴스틸은 유가 상승의 수혜주라는 평가에 힘입어 5.1% 상승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313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477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2.29p(0.42%) 하락한 538.11p로 마감, 사흘만에 하락했다. 개인이 395억원 가량 순매수 했지만 기관이 320억원 가량 순매도 했고, 외국인이 매도우위로 돌아선 탓에 장중 하락반전 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업 등이 하락했고, 인터넷과 정보기기, 음식료담배, 섬유의류업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소디프신소재, 성광벤드, 태광, SK컴즈 등이 하락했고, 태웅과 다음, 네오위즈게임즈, CJ오쇼핑 등이 상승했다.
 
전자교과서를 사용하게 하는 정부의 “교과서 선진화 방안”을 호재로 아이리버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인터파크가 10.5% 오르는 등 전자책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랜텍과 상신이디피, 서원인텍이 3~9% 상승하는 등 삼성의 세종시 2차전지 사업투자 계획에 힘입어 관련주가 상승했다.
 
종목별로 이수앱지스가 세종시 수정안에서 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 투자 제외 충격에서 벗어나며 2.5% 올랐고, 이너스텍이 실적 호전과 서울시 LED 가로등 조명교체로 인한 수혜 기대감으로 2.2% 상승했다. CJ인터넷은 올해 해외시장 매출증가와 신규 게임 출시 등에 힘입어 5.8%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3종목을 포함해 37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6종목을 포함해 534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80원 오른 1123.60원으로 마감해 8거래일만에 상승반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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