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경배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오전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 참배하는 것으로 2010년 새해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정운찬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을 포함한 장관급 인사,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및 주요 참모 등과 함께 대형버스로 현충원에 도착한 뒤 헌충탑에 현화, 분향했다.

참배를 마친 이 대통령은 현충문 옆에 비치된 방명록에 "일로영일(一勞永逸)의 마음으로 나라의 기초를 튼튼히 닦겠습니다"라는 신년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날 현충탑 참배에 이어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찾아 분향, 참배했다.

현직 대통령이 새해 첫날 전직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각각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의 주역들인 3명의 전직 대통령들에게 예를 갖추고 새해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기 위한 취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동관 홍보수석은 "올해는 한일 강제병합 100년, 6.25 전쟁 60년, 4.19혁명 50년을 맞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해"라면서 "이 대통령이 직접 제안해 전직 대통령 3인의 묘역을 찾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 후 뒤이어 참배를 온 정몽준 대표 등 한나라당 의원들과 조우, 악수를 하며 새해 인사를 나눴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와 참여정부 인사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을 경인년 새해 첫날인 1일 내방했다.

(재)아름다운 봉하 김경수 사무국장은 이날 사람사는 세상 홈페이지를 통해 경인년 새해 첫날을 맞아 참여정부 인사와 민주당 지도부들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고 밝혔다.

이날 낮 12시께 한명숙, 이해찬 전 총리를 비롯해 문재인, 정연주, 이기명, 이용섭, 이종석, 김만복, 문정인, 장향숙, 장하진, 김용익, 유시춘, 박남춘, 전해철, 조기숙, 윤승용, 차성수, 이광재, 서갑원, 최민희, 정홍섭 등 50여명의 참여정부 인사들이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후 사저 방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뒤 오찬을 가졌다.

이어 낮 12시40분께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문희상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안희정, 김진표, 박주선, 김민석,장상 (이상 최고위원), 이미경 사무총장, 강기정 대표비서실장, 김효석, 이종걸, 이승찬 대구시당위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가 노 전 대통령의 묘역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한편 이달곤 행정안전부장관은 구랍 31일 자신의 명의로 故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화분을, 국무위원들은 화환을 각각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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