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코스피 지수가 1680선을 회복하며 2009년 마지막 증시를 마감했다.
 
2009년의 마지막 날인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29p(0.62%) 상승한 1682.77p로 마감, 1680선을 회복했다.
 
뉴욕증시가 최근 연이은 상승에 따른 부담과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경제지표 발표로 7일만에 하락했다는 소식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부각되며 이날 코스피 지수는 내림세로 출발했다.
 
지수를 이끌만한 주도주가 부각되지 못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장초반 1661p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2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고, 프로그램매수세가 3000억원 이상 유입된데 힘입어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외국인, 기관, 프로그램이 각각 1934억원, 1661억원, 3039억원 순매수한가운데 개인이 3543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 2171만주와 4조 2283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 은행업 등이 상승했고, 비금속광물, 기계, 건설, 통신, 금융, 증권, 보험업 등이 하락했다.
 
하이닉스반도체가 D램 가격 강세지속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4.2%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 이상 상승하는 등 대형 IT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그밖에 포스코와 현대자동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 추진 소식으로 동반 하한가를 기록했고, 금호석유와 아시아나항공이 6% 이상 하락하는 등 관련주가 급락했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가 1~4% 하락하는 등 금융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상대적으로 대한통운은 매각 기대감으로 5.5%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고,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경쟁업체인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추진 소식으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며 각각 7.5%와 3.8% 올랐다.
 
종목별로 풍산이 국제 구리가격이 15개월래 최고치를 갱신했다는 소식으로 2.3% 올랐고, LG이노텍은 내년 실적 기대감으로 2.9% 상승했다. 대림B&Co는 자산재평가 결과 1225억원 규모의 평가차액이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종목을 포함해 476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5종목을 포함해 325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96p(1.57%) 상승한 513.57p로 마감,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이 405억원 가량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한데 힘입어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건설, 유통업 등 대부분이 상승했고, 인터넷과 종이목재, 오락문화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메가스터디, SK브로드밴드, 태웅, 소디프신소재, 동서, 네오위즈게임즈, CJ오쇼핑, 성광벤드, 태광 등이 상승했고, 다음과 네오세미테크가 소폭 하락했다.
 
소리바다미디어와 소리바다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스마트폰 테마주로 분류되는 음원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한국사이버결제와 다날이 2~9% 오르는 등 소액결제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케이디씨와 현대아이티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3D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신정 연휴를 앞두고 하나투어와 자유투어,모두투어가 2~5% 상승하는 등 여행주도 상승했다.
 
2010년 복지분야에서 저출산 대책 예산 증액 기대감으로 아가방컴퍼니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보령메디앙스는 9.9% 올랐다.
 
종목별로 대아티아이가 2014년 수서-평택간 고속철도 신설 소식으로 11.6% 올랐고, 유비케어는 내년 U헬스 시장의 강자로 부각할 것이라는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3.1% 상승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5종목을 포함해 59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9종목을 포함해 318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70원 내린 1164.50원으로 마감해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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