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문기훈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양기인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Kospi Band

 1460~1920

 1360~1810

 1450~1920

  1450~1900

1400~1900

전망

아시아국가들의 출구전략 시행이 부담으로 작용해 상반기 약세, 하반기부터는 미국 지표 개선으로 원화절상 부정적 영향 상쇄할 것

 경기모멘텀 급감, 先소비 후유증, 출구전략 진행, 부분적 중국쇼크, 기업실적 모멘텀 약화 등으로 인해 상저하고 패턴

상고하저형태의 패턴을 보일 것. 상반기는 소비회복과 저금리 기조 속 풍부한 유동성 그리고 안정적인 달러약세 기조 보여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좋은 '전약후강' 형태를 띌 것. 2분기 말~3분기 중반에 저점을 형성, 하반기 지수 흐름이 결정될 것.

  올해 고점대비 약 20%의 조정을 거친 후 재상승할 것. 봄부터 상승장 진입할 것이며 지수의 최고치는 3분기 말 형성될 전망

유망
업종

  내수회복 수혜 유통, 원화절상 수혜 항공운송, 정책 수혜 건설, 경기 턴어라운드 업종인 철강

 반도체, 건설, 보험, 자동차, 인터넷, 철강, 디스플레이, 가전 전자부품, 게임, 통신서비스

IT 및 경기 소비재, 소재 및 에너지업종, 정책수혜가 기대되는 녹색성장 관련 업종

대형주가 많이 오를 것이며 중·소형주와 테마주가 뒤따라 밸류에이션 격차를 메울 것

운송, 반도체, 은행, 철강, 보험, 유틸리티, 미디어는 시장대비 상대적 이익 모멘텀이 타 업종 대비 높음


 
[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지난 2009년 증시는 글로벌 유동성으로 인해 연간 40%에 달하는 상승세를 연출하며 호황을 누렸다.
 
3월 들어 이머징 마켓 위기설과 2차 금융위기 설로 인해 장중 한때 1000p를 하회하기도 했던 코스피는 경기회복 기대감, 외국인 자금 유입, 기업들의 실적 호전이 맞물리며 한때 1700까지 치솟았다가 4분기 들어 모멘텀 부재와 상승랠리의 후유증으로 조정세에 들어가 있다.
 
경인년(庚寅年) 새해 주가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아직 끝나지 않은 금융위기와 더불어 ‘출구전략’, MSCI 선진지수 편입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증시에 대해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하지만 업계 최고 전문가라 볼 수 있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이에 대해 “오른다”고 설명한다.
 
이들이 보고 있는 내년 코스피의 상황은 한마디의 사자성어로 대변된다. ‘상저하고(上低下高)’ 혹은 상고하저(上高下低)다.
 
□ 코스피 저점은 언제?
 
센터장들은 내년 코스피 밴드에 대해 최저 1360p에서 최고 1920까지로 내다봤다. 문기훈 신한금융투자 센터장을 제외하고는 1400대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문 센터장은 “하단 목표치로 1360p를 제시한 것은 현 PBR(주가순자산비율) 의 1.2배 수준이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유동성을 통한 위기 탈출 이후 구조적으로 자생적 경기순환 연결고리가 취약함을 드러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짧아진 경기주기, 주식시장 짝수 해 취약성, 주도주 변화 가속화, 거시변수(Macro)의 영향력 강화, 구조조정의 상시화 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주기적으로는 경기모멘텀 급감, 先소비의 후유증, 출구전략 진행, 부분적 중국쇼크, 기업실적 모멘텀 약화 등으로 인해 상저하고(上低下高) 패턴이 나타난다는 것이 문 센터장의 전망이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또한 “상반기에 조정이 있고, 하반기에 상승이 있을 것”이라며 상저하고의 전망을 내놓았다.
 
박 센터장은 “코스피가 1460에서 1920까지 갈 것”이라면서 “상반기에는 2009년 4분기 전후로 국내 경기의 단기 모멘텀이 약화되고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1~2분기 중 출구전력의 시행 가능성이 커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에는 미국등의 선진국이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부터는 미궁의 고용, 소비 등 민간부문 지표도 크게 개선돼 국내 시장의 수출이 원화절상의 부정적 영향을 상당부분 상쇄하며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게 박 센터장의 설명이다.
 
반면 상반기에 상승하고 하반기에 내려서는, 이른바 상고하저(上高下低)의 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센터장도 있었다.
 
양기인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코스피가 1410~1890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상반기에는 경기회복, 저금리, 약 달러 등 세가지 매력적인 환경 때문에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한국의 GDP 성장률이 4%를 기록하며 전세계 성장률도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양 센터장은 “이머징 경제의 소비 붐과 미국의 소비회복이 결합되면서 글로벌 소비가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면서 “문제는 성장의 강도가 점차 둔화될 수 있다는 점에 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 들어서면 금리인상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고 이로 인해 달러가치가 상승할 경우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1975년 이후 성장률의 흐름이 상저하고일때 연간 코스피의 등락률은 평균 25%를 기록했으나 반면 성장률의 흐름이 상고하저일때 평균적인 등락률이 3%에 그쳤다”면서 “과거로부터 보여왔던 주식시장의 반응으로만 본다면 상승탄력이 둔화되거나 혹은 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증시 흔들 변수는 무엇
 
내년에 증권시장을 흔들 변수는 무엇이 있을까?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 출구전략의 시기와 강도 ▲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 지속 ▲ 미국시장의 회복 여부 ▲ MSCI 선진지수 편입 기대감 ▲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 ▲ 미국 상업용 모기지 부실 ▲국지적 신용리스크 발생 등을 선정했다.
 
박 센터장은 출구 전략은 한국에서는 빠르면 2010년 1/4분기 중 단행될 것이며, 금리 정상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시행 초기에는 투자심리를 약화시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2009년에 FTSE 선진지수에 편입되며 2010년 5월 재검토 후 6월에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MSCI 선진지수 편입 확률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변수다. 편입 성공의 경우 일본계 자금을 포함한 외국인 투자자금들의 순유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시장의 더블딥 여부와 미국 상업용 모기지가 2010년 대규모 만기도래에 따른 상환부담이 존재한다는 것도 관심사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시장 이슈로 M&A를 통한 구도 변화를 주목할 것을 권했다.
 
현재 우리금융, 산업은행 등 정부지분 보유 은행 민영화 이슈가 있으며,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매각 의지를 발표함에 따라 은행산업 구조 재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의 도입으로 인해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변화에도 눈을 돌릴 것을 권고했다. 아이폰의 도입으로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며 모바일 인터넷 환경이 확대될 전망이며, 이로 인해 수혜를 입을 업종이 많기 때문이다.
 
□ 선택해야할 유망업종은
 
2010년에 선택할만한 유망업종에는 무엇이 있을까? 문기훈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내수소비는 여전히 취약하고 글로벌 경쟁력의 우위가 더 강화되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단기적 부침은 있겠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주로 집중할 것”을 권했다.
 
IT와 자동차를 주목하고 컨버전스형 산업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문 센터장은 “서비스업의 융합이 내수성장에는 관심의 키가 될 것이고 은행은 업황보다는 M&A 등에 따른 판도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철강, 석유화학, 정유 기계 등 상품가격에 민감하고 투자사이클에 노출이 큰 업종은 보수적 대응을 견지한다“고 조언했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10년 종목투자전략의 핵심은 1995년과 같은 구조가 재현될 것“이라면서 ”2010년 상반기에 시장이 일차 바닥을 형성한 후 반등하면 주도주는 업종 대표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특히 자동차 주식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실적도 좋고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는 “완성차 업체들이 2009년을 기점으로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지는 등 수익성에 변화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에 따른 효과는 2010년 상반기 반등시까지 발휘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기인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미국의 IT재고가 빠르게 감소하는 가운데 IT의 신규주문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재고와 신규주문의 상승 사이클 진입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즉 한국의 IT 신규주문이 증가하며 한국의 수출 증가율도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말이다.
 
양 센터장은 중국의 재정지출과 소비붐에도 주목할 것을 권했다. 현재 아시아에서 2009년 대비 2010년 재정지출이 증가하는 곳은 중국이 유일하며, 정부정책과 더불어 구조적인 소비 붐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외수요가 회복되며 신흥 시장 등에서 자동차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에 한국 자동차 기업의 신흥 시장 및 소형차 부문의 경쟁력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금리안정과 더불어 2010년 상반기까지 건설업종의 미분양 리스크가 빠르게 축소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저금리, 약달러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의 배경이라며 유가상승과 더불어 정유, 가스, 석유화학 플랜트 설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금리 안정과 더불어 2010년 상반기까지 건설업종의 미분양 리스크가 빠르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녹색성장주에도 주목하라고 밝혔다.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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