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강도 5배’ 아라미드 섬유 전성시대
 
 
강철보다 강도가 5배나 뛰어나고 불에도 연소되지 않아 골프채, 방    탄헬멧 등에 쓰이는 아라미드 섬유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국내 화학섬유 업계가 차세대 고부가제품인 아라미드 섬유 상업생산에 경쟁적으로 뛰어든 것.

웅진케미칼이 연산 3000t 규모의 대형 아라미드 섬유 생산공장을 시험가동하면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코오롱은 이번 주 3000t 규모의 증설라인을 완공할 예정이며 휴비스는 500t 규모의 아라미드 생산을 29일을 전후로 시작한다. 효성도 내년 초 대형 아라미드 상업생산을 단행한다.

27일 화학섬유 업계에 따르면 웅진케미칼은 경북 구미공장 내 아라미드 섬유 시험생산에 돌입하고 관련 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웅진케미칼은 오는 2011년까지 총 550억원을 구미공장에 투자해 첨단소재인 아라미드 섬유 생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웅진케미칼은 우선 연산 450t의 메타 아라미드 섬유 생산시설을 갖추고 내년 4·4분기 상업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어 2011년까지 지속적인 투자로 연산 3000t 규모까지 증설하는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0t 규모의 아라미드 공장을 갖춘 코오롱도 29일을 전후로 연산 3000t 규모의 추가 증설을 완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오롱은 2010년까지 총 1500억원을 구미공장에 투자한다. 1단계로 이번 3000t 규모 라인 증설을 마치고 2단계로 내년 말까지 3000t 규모의 라인 준공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내년 말이 되면 코오롱의 전체 연산 규모는 8000t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갖추게 된다.

삼양사와 SK케미칼의 합작법인인 휴비스도 이르면 29일을 전후로 전북 전주공장에서 연간 500t 규모의 메타계 아라미드의 상업생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효성도 울산공장에 연산 1000t 규모의 아라미드 공장을 완공하고 내년 초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나선다.

효성 관계자는 “현재 품질 안정화를 위한 실험생산을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상업생산은 내년 초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라미드 섬유는 강철보다 강도가 5배나 높아 현존하는 섬유 중 가장 강한 소재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500도에도 연소되지 않는 뛰어난 내열성과 화학약품에 대한 내성까지 지녀 방탄재킷, 방탄헬멧, 골프채, 자동차 브레이크패널 등에 쓰인다. 이 섬유는 고강도 특성을 지닌 파라계와 초내열 고난연 성질을 가진 메타계 등 두 부류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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