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광열 기자 = 지난달 국내 휴대폰 판매가 약 140만대에 그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내 최대 휴대폰제조의 양대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울상을 짓게됐고 두 회사의 희비도 엇갈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극네 휴대폰 시장은 139만 5000대~142만 8000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달에 비해 무려 30%나 감소한 것이다. 휴대폰 내수판매가 150만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6월 304만대로 월간실적으론 사상 최대판매 기록 이후 7월에 257만대, 8월에 200만대를 하회한데 이어 3개월 연속 평균 40~60만대씩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와관련 정부의 과당경쟁 방지를 위한 보조금 제한 조치에 따른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을 대폭 축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전통적인 비수기가 겹친 것도 한몫해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10월 이후부터는 내수시장이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전망봤다.

MMC증권은 국내휴대폰 시장이 위축된 것은 하반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 무엇보다 정부가 보조금을 제한한 탓"이라며 "다만 아이폰 출시와 함께 국내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도 늘고 있는데다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어 11월 이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 휴대폰 역대 최고 '55.8%'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휴대폰 라인업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인 55.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LG전자는 27.5%의 점유율을 기록해 3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내수시장 규모가 최대 142만 8000대로 전월대비 29%가 줄어든 가운데서도 절반을 훨씬 넘는 79만700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햅틱' 계열 휴대폰이 각종 품질결함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는 폰이라는 컨셉을 강조한 '햅틱 아몰레드'는 36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이달초 광학 3배줌 1200만 화소의 '아몰레드 12M'을 시작으로 '아르마니폰', 국내형 스마트폰인 '옴니아2' 등 아몰레드(AM OLED) 탑재 모델을 잇달아 출시해 아몰레드 제품의 지속적인 판매를 기대한다는 전략이다. 

'연아 햅틱'폰은 누적판매 85만대를 돌파했으며 햅틱팝도 누적판매 60만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연아의 햅틱폰이 올해 안으로 100만대 판매 달성이 가능할 것으
로 전망하고 있다.

신세대를 겨냥한 컬러라이팅 폴더폰 '매직홀' 역시 6주 만에 20만대 넘게 팔렸다. 이민호, 김현중, 유이가 출연한 광고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 27.5% 3개월째 내리막,,,초콜릿폰 급락세 소방수 될까
 
LG전자는 지난달 38만 40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27.5%를 기록했다. 특히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6월 33.2%를 정점으로 이후 7월 32.3%, 8월 28.3%에 이어 3개월째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국내 총 시장규모는 139만5000대로 지난달의 195만4000대에 비해 28.5% 가량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이로써 지난달 30일 출시한 '뉴 초콜릿 폰'의 성공여부가 내리막길을 반전으로 돌려놓을 소방수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 6월말 야심차게 출시한 '아레나폰'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햅틱 아몰레드'에 밀리며 초라한 성적을 면치 못한 바 있어 뉴 초콜릿폰에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이와관련 LG전자는 초콜릿폰의 계보를 잇는 감각적인 디자인에 파격적인 2.35:1비율의 국내 최대4인치 대형 화면을 탑재한 ‘뉴초콜릿폰’을 출시하고, 소녀시대와 f(x)를 이용한 강력한 마케팅 전개로 10월 국내 휴대폰시장에서 반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달말 중장년층 특화폰 와인폰3를 이통 3사를 통해 3G로 출시하면서 배우 안성기씨와 전인화씨를 투톱으로 내세워 판매증진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쿠키폰은 평균 일 개통 3000대선을 유지하며 누적공급량 80만대를 돌파했다.

롤리팝폰 역시 평균 일 개통 2500대선을 유지하며 누적공급량 60만대를 기록중이며 비즈니스맨을 겨냥한 주름폰은 출시 4개월만에 누적 공급량 20만대를 기록하고 있다.
 
팬택계열의 지난달 시장점유율은 10%대 중반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택계열의 판매량은 23만대 수준으로 16~17%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 8월 점유율인 15%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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