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조민우 기자 = 현대자동차는 체코 오스트라바(Ostrava) 노소비체(Nosovice)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현대차 체코공장(HMMC) 준공식'을 갖고, 세계 최대 자동차 격전지인 유럽공략의 전초기지를 구축했다.

현대차(회장 정몽구)는 24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Ostrava) 노소비체(Nosovice)에서 '현대차 체코공장(HMMC : Hyundai Motor Manufacturing Czech) 준공식'을 갖고, 유럽연합(EU) 내 현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체코공장은 11억2천만 유로(약 1조2000억 원)가 투입된 연간 생산능력 30만대 규모로 현지 전략형 차종을 생산해 유럽 전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준공식에는 블라드미르 토쇼브스키(Vladmir Tosovsky) 산업통상부 장관, 야로슬라브 팔라스(Jaroslav Palas) 모라비아-실레지안주 주지사 등 체코 정부 및 지역 정부 인사와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 동반 진출한 부품 협력업체 대표 등 5백여 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체코공장은 완벽한 품질과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유럽 전략모델을 생산할 것"이라며 "글로벌 톱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가 EU가입 이후 중부유럽의 경제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는 체코경제에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

체코공장은 11억2천만 유로(약 1조 2000억 원)가 투입된 연간 생산능력 30만대 규모로 현지 전략형 차종을 생산, 유럽 전역에 공급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전체 약 200만㎡(60만평)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정 및 변속기 공장 등 자동차 생산설비와 부품·물류창고, 출하검사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총 건평 약 21만㎡(7만6천평)의 규모를 갖춘 자족형 완성차 공장이다.

또 5400톤 규모의 프레스기 및 판넬 자동적재 시스템을 갖춘 프레스 공정, 용접 로봇 290대를 구비한 완전 자동화의 차체 공정, 친환경 수용성 공법이 적용된 도장 공정, 부품 적기공급방식(JIT)을 갖춘 의장 공정 등 생산성 및 효율성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공정별로 첨단시스템을 갖췄다.
 
이밖에 최고 품질의 차량공급을 위해 생산된 자동차는 라이트, 섀시 등 각종 기능검사와 수밀, 성능 등 철저한 품질 테스트 과정을 통과해, 1.4km의 직선로, 선회시험로, 10종의 특수모형로를 갖춘 총 길이 3.3km의 주행시험로에서 시험주행을 거친 후 차량을 출하하도록 했다.
출하된 제품의 운송과 부품 조달 물류는 인접한 철도와 도로를 통해 이뤄지며, 공장부지 내에는 철도 운송시스템이 있다.
 
또한 공장 내 물류구역을 부품 구역과 완성차 구역으로 분리해 운영하는 등 시간 및 비용 효율성을 높였다.

체코 공장은 공식 준공식에 앞서 지난해 11월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양산에 들어갔다.
체코공장은 현재까지 i30와 i30cw를 약 8만대 생산했으며, 이 중 90% 이상을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시장에 판매했다.
 
체코공장은 올 하반기에 기아차 소형 MPV(다목적 차량) 벤가(프로젝트명 YN)를 추가로 생산해, 현대와 기아 차종이 병행 생산되는 첫 번째 해외공장이 된다. 체코 공장은 올해는 14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소형 MPV 신차(프로젝트명 JC)를 생산하는 등 현지 전략 모델을 지속적으로 내놓아 현대차 유럽공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현대차는 체코공장 가동을 계기로 미국, 중국, 인도, 터키에 이어 유럽에서도 연구개발에서부터 생산, 판매, 마케팅, A/S에 이르기까지 현지화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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