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광열 기자 = 7년여의 준비와 수차례의 발사연기 끝에 국내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오늘(18일) 발사된다.

나로호는 전날 리허설을 끝내고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오늘 오후 5시를 전후해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발사된다. 이날 발사시간은 오후 1시 30분경 최종 확정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애도 추도 분위기를 저해하는 행위는 모르겠지만 정상적인 국정운영은 운영하는 것이 고인의 뜻에 맞는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정부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이 나오면서 나로호 발사 시기와 관련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론냈다.

이 대통령은 나로호 발사도 국가적 행사인 만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나로호는 발사 2시간 전부터 연료와 산화제가 주입되고 모든 상황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발사 명령이 떨어지면 발사 시각 15분 전부터 자동발사시스템이 가동된다.

10초 전부터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0이 되는 순간, 나로호는 3,000도의 불꽃을 내뿜으며 우주로 향해 솟구쳐오른다.

발사와 동시에 나로우주센터와 제주도, 그리고 필리핀 해상에 있는 레이더들은 나로호의 위치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발사 3분 35초 뒤에는 페어링, 즉 위성을 보호하고 있는 상단 덮개가 떨어져나가고 3분 52초 뒤 지상 200km 상공에 다다르면 발사체 1단이 분리되고, 이어 위성을 실은 2단 엔진이 점화된다.
 
1단 분리와 2단 점화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과정이어서 이 부분이 성공하면 전체 발사 과정의 최대 고비를 넘게된다.
 
9분 뒤 로켓이 지구 상공 300km 이상의 목표 궤도에 진입하면 2단 엔진과 위성이 최종 분리되고 본궤도의 진입하게 된 과학기술위성은 양 날개처럼 태양전지판을 펼치며 향후 2년간 임무를 수행할 준비에 나선다.
 
이 과정까지 마무리되면 나로호 발사는 성공이며 궤도에 진입한 위성은 13시간에 걸쳐 지구 한 바퀴를 돈 뒤 대전 카이스트 인공위성센터와 역사적인 첫 교신을 하게돼 본격 임무수행에 들어간다.
 
나로우주센터는 전날 오전 11시부터 최종 모의 리허설을 시작해 오후 5시 모든 발사 예행연습을 끝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