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69p(0.49%) 상승한 1564.98p로 마감,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개인 소비가 예상을 밑돌면서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온 탓에 장초반하락반전 하는 등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냈으나 외국인이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14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간데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3886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 기관, 프로그램이 각각 1603억원, 1809억원, 2455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 8331만주와 6조 7972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운수장비, 건설, 운수창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상승했고, 종이목재,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 전기가스, 통신업 등이 하락했다.
 
현대자동차가 기대치를 웃돈 2분기 실적과 중국시장 확대, 신차출시 기대감 등으로 2.5% 올랐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3.4%와 4.2% 상승하는 등 자동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 2분기 실적부진 여파로 하락했던 KB금융이 사흘만에 반등했고, 신한지주와 우리금융, 하나금융, 기업은행 등 은행주도 상승했다.
 
그밖에 LG전자,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반도체가 올랐던 반면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국전력, SK텔레콤이 하락했다. 두산중공업이 대규모 국내 원자로 설비 공급수주 소식으로 3.7% 오른 가운데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이 1~4% 상승하는 등 여타 두산그룹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박찬구 금호석유 전 회장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금호석유가 9.4% 올랐고,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각각 2.1%와 12.1% 상승하는 등 금호그룹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 현대백화점이 소비심리 개선과 실적개선 기대감 등으로 2.9%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한국타이어가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분석에 힘입어 7.1% 올라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쌍용자동차는 노사협상 결렬과 함께 파산우려가 확산되면서 14.5% 하락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5개를 포함해 470개,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349개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6.21p(1.23%) 상승한 510.56p로 마감, 사흘째 상승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했지만 외국인이 194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화학, 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업등이 상승했고,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정보기기, 출판매체, 비금속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태웅, 소디프신소재, 동서, 태광, CJ오쇼핑, 성광벤드,코미팜이 상승했고, 다음과 차바이오앤이 하락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지난 31일 사상 최대 수준의 분기실적 발표와 하반기 실적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엠게임과 액토즈소프트 등 여타 게임주도 상승했다.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 일정이 확정됐다는 소식으로 쎄트렉아이와 한양디지텍,한양이엔지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항공우주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제이브이엠과 태산엘시디, 대경기계가 2~7% 오르는 등 키코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 골든오일이 캐나다 유전개발 성공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티에스엠텍이 신울진 원자력 발전 수주 기대감으로 7.6% 상승했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34종목을 포함해 492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9종목을 포함해 447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6.10원 내린 1222.40원으로 마감, 연중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dark@enewstoday.co.kr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