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18p(0.01%) 하락한 1411.48p로 마감, 사흘만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제조업 지표와 주택시장 지표 개선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일어나며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엿새째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를 지지했지만 다음주 국내 기업들의 본격적인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고, 외국인의 선물매도 공세가 강화된 가운데 프로그램매도세가 3000억원 이상 출회된 탓에 하락반전 하는 등 장중내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5억원, 2632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프로그램은 각각 3106억원, 3476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 5566만주와 4조 627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업등이 하락했고,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 통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KB금융,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KT, KT&G가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고, 포스코와 LG디스플레이, 신세계만이 소폭 상승했다.
 
KB금융지주의 유상증자에 따른 M&A 기대감이 작용하며 전날 급등했던 외환은행은 장초반 차익매물 출회에도 불구하고 3.3% 올라 사흘째 상승했고, 기업은행과 대구은행이 1% 이상 상승하는 등 은행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이수화학이 이수앱지스 보유지분 평가액이 급등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하이닉스반도체는 D램 평균판매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으로 5.8% 상승했다.
 
코오롱은 연내 지주회사 분할 추진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으로 5.1% 올라 이틀째 상승했고, 삼성전기가 2분기 기대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3.7% 올랐다.
 
현대백화점은 소비 경기 회복 및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3.3% 올라 엿새째 상승했다. 휴니드는 미국의 보잉사와 협력한다는 소식으로 2.5% 올라 이틀째 상승했고, CJ CGV가 메가박스,롯데시네마에 이어 관람료를 인상했다는 소식으로 하락 하루만에 소폭 반등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해 419개,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372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83p(0.98%) 상승한 496.00p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32억원 가량 순매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며 코스피 시장에 비해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업종별로 방송서비스와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섬유의류, 기타제조업 등이 상승했고, 통신서비스, 건설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메가스터디와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코미팜이 상승했고, 태웅과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동서가 하락했다. 
 
테마종목 중에서는 손오공이 캐릭터 완구 관련 신사업과 최근 공격적인 게임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액토즈소프트와 웹젠이 7~8% 오르는 등 게임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포스데이타와 서화정보통신, 기산텔레콤, 영우통신이 1~4% 오르는 등 와이브로 관련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성광벤드와 용현BM, 평산, 태광 등이 1~3% 오르는 등 조선기자재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 진양제약이 신약개발과 관련한 특허출원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셋톱박스업체 휴맥스가 수출 호조로 인해 장기적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4.4% 오르며 나흘째 상승했다.
 
KT에서 교육업체 아윌패스로 최대주주가 바뀐 올리브나인은 10.7% 오르는 등 지난 19일 최대주주 변경이후 연일 강세를 이어갔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8종목을 포함해 566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344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80원 오른 1269.50원으로 마감해 사흘 만에 반등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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