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98%(0.57%) 하락한 1391.17p로 마감했다.
 
미국의 5월 주택지표가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산업생산 둔화세가 지속되며 경기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고,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증시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 했다.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반 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매도하는 등 수급악화가 더해지며 장중내내 약세를 나타냈다.
 
개인은 343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은 각각 1593억원, 1893억원, 2197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 4818만주와 4조 5434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의료정밀, 전기가스, 건설,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하락했고, 음식료품과 기계, 전기전자, 유통, 통신, 은행업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포스코와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LG 등이 하락했고,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 우리금융, 외환은행 등이 1~3% 하락하는 등 금융주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1.7% 올라 닷새만에 반등했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대우차판매 등 자동차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SK텔레콤과 LG디스플레이도 소폭 상승했다.
 
종목별로 제일화재가 절대 저평가 상태라는 국내 증권사 분석으로 8.1% 올랐고, 신세계는 소비심리 회복 기대로 인한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2.2% 올라 8개월만에 50만원대를 회복했다.
 
대한유화가 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으로 하락 하루만에 반등하며 2.8% 올랐고, 현대H&S는 자산주 매력 부각과 저평가 분석으로 5.5% 올라 엿새째 상승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해 261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554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56p(0.68%) 하락한 517.37로 마감했다.

개인이 365억원 가량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520선 아래로 밀려났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섬유의류, 기타제조업등 대부분이 하락했고,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출판매체복제,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업 등이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키움증권, 태광, 평산, 성광벤드가 하락했고, 태웅과 메가스터디, SK브로드밴드,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동서, 코미팜이 상승하는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의 등락이 엇갈렸다.
 
자전거 테마 전용열차가 운행된다는 소식으로 참좋은레져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삼천리자전거가 13.5% 오르는 등 자전거 관련주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한국과 미국이 가스 하이드레이트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성원파이프와 미주제강이 2~7% 오르는 등 관련주가 상승했다.
 
종목별로 모노솔라가 반도체소자 제조업체인 네오세미테크의 우회상장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제네시스는 네비게이션 사업 진출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행남자기는 인수합병 대상이라는 소문으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에너지절감 설비업체 한텍은 유가상승과 함께 설비 수주 증가 소식으로 4.0% 올랐다.
 
반면 포스데이타는 일부 구조조정을 한 것이라는 회사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와이브로 사업을 정리할 것이라는 루머로 하한가로 밀려났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해 32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8종목을 포함해 621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30원 오른 1259.80원으로 마감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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