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실적을 발표한 SK브로드밴드에 대해 “성장 기대감이 꺾일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진창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히고 “1분기에 공격적인 영업을 했기에 영업손실 및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 내용은 투자자들을 더욱 실망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1.1% 감소한 4382억원, 영업손실은 94억원, 순손실 306억원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진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핵심사업인 초고속 인터넷과 전화부문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큰 폭의 매출 감소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SK브로드밴드는 1분기에 초고속인터넷과 전화 부문에서 각각 9만8000명과 13만7000명의 가입자가 증가했지만 매출은 오히려 큰 폭으로 감소하거나 증가 폭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성장기대감이 꺾일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수익성 개선도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SK브로드밴드의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1.3%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8.5% 감소하였지만, 직전 분기에는 CI 교체를 위한 1회성 비용이 포함되었다는 점에서 실질적으로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진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 경영진은 가입자 기반 확대를 중요한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2009년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수 있음을 밝혀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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