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76p(0.66%) 상승한 1025p로 마감했다.
 
사상 최악의 실적을 발표한 최대 보험업체 AIG를 비롯한 금융주 약세와 소비지출이 7개월만에 반짝 반등했지만 지속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분석으로 미 다우지수가 7000선이 무너지며 1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1000선이 무너지며 출발, 외국인이 16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갔고, 원달러 환율이 1600원에 육박하며 패닉이 일어났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장중 원달러 환율이 하락반전 한데 힘입어 낙폭을 좁히며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과 프로그램은 각각 2294억원, 98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14억원, 1,727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 3105만주와 3조 4973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 건설, 통신, 금융, 은행, 증권업 등이 하락했고,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 운수창고, 증권, 보험업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2~4% 오르는 등 대형 IT주가 반등했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4.3%와 2.5% 상승하는 등 2월 자동차 판매 상황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으로 자동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밖에 포스코와 한국전력, 삼성화재가 반등했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이 1~4% 오르는 등 조선주가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반면 미 증시 금융주 하락 소식으로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등 은행주가 약세를 나타냈고, SK텔레콤과 KT&G, KT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기존 미원상사에서 어제 분할 변경 상장된 미원상사와 미원에스씨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일경이 주주간의 지분 경쟁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올제약은 기능성 복합제 고혈압 약을 발명하고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으로 1.9% 올랐다.
 
반면 한화석화는 자회사인 한화L&C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그룹 리스크 재부각으로 해석되며 7.4% 하락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5종목을 포함해 260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547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5p(0.56%) 하락한 347.76p로 마감, 이틀 연속 하락했다.
 
기관이 258억원 가량 순매수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한 탓에 하락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출판매체복제, 기계장비업 등이 하락했고, 인터넷과 종이목재, 기타제조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태웅과 메가스터디, SK브로드밴드, 동서, 키움증권, 소디프신소재가 하락했고,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동서, 평산,CJ, 태광, 현진소재, 성광벤드가 상승했다.
 
국내 기술로 제작된 인공위성이 올 상반기에 발사 예정이라는 소식으로 비츠로시스와 한양디지텍, 쎄트렉아이가 3~6% 올랐다.
 
반면 여야의 미디어법 합의처리 소식에도 불구하고 실제 법안이 통과된다 하더라도 관련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ISPLUD, 디지틀조선이 동반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관련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종목별로는 휴바이론이 정부가 올해 전국에 방범 CCTV 7000여대를 설치한다는 소식으로 13.9% 올랐고, 헤쎄나가 영국계 기업 해프너와 1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증여 계약을 체결, 납입이 완료 됐다는 소식으로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1종목을 포함해 300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0종목을 포함해 656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7.90원 내린 1552.40원으로 마감, 나흘만에 하락반전 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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