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1.34p(6.03%) 하락한 1111.34p로 마감했다.
 
미국의 12월 소매판매가 6개월째 하락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감이 가중됐고, 유럽 도이체방크의 사상 최대 손실 전망등 은행발 금융위기가 재부각되며 뉴욕증시가 올 들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이날 포스코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시즌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고, 프로그램매도세가 5천억원 이상 출회되는 등 실적우려와 수급상황 불안이 더해지며 연초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장중 111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장중 코스피 지수 낙폭이 확대되자 올들어 첫 급락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개인은 567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 기관, 프로그램은 각각 1854억원, 4038억원, 5680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 5924만주와 4조 4903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건설, 운수창고, 금융, 은행, 증권, 보험등 전 업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실적 악화에서 단기간에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6.1% 하락했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7~9% 하락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의 신용등급 하향 소식으로 각각 10.4%와 10.7% 급락했고, 대우차판매, 현대모비스, 현대오토넷이 5~8% 하락하는 등 자동차주가 동반 하락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외환은행이 4~11% 하락하는 등 은행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포스코가 5.2% 내려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고, 한국전력, 삼성화재, 신세계등 여타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하락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이 6~12% 하락하는 등 조선주가 동반 하락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건설업종 지수도 7% 이상 하락했다. 반면 SK텔레콤이 보합으로 마감했고, KT&G와 KT가 2% 가량 하락하는데 그쳐 경기방어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오리엔트바이오가 세계 최초 위암 사전예측 진단기술 상용화 임박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청호컴넷이 상반기중 5만원 신권이 나온다는 소식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67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9종목을 포함해 780개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1.28p(5.84%) 하락한 343.35p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지만 외국인이 265억원 가량 순매도한 탓에 340선대로 밀려났
다.
 
업종별로는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일반전기전자업등 전 업종이 하락했다.
 
태웅과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소디프신소재, 서울반도체, CJ홈쇼핑, 태광, 성광벤드가 5~9%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정부의 미래 신성장동력사업 확정을 전후로 헬스케어 관련주인 유비케어와 인성정보,비트컴퓨터가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로봇관련주인 마이크로로봇이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정부정책 수혜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광진윈텍이 노인용 시트히터 제품 개발 및 공급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인터플렉스가 4분기 실적호조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종합캐피탈은 유진투자증권 지분매입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8종목을 포함해 121개,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51종목을 포함해 854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4.50원 오른 1392.00원으로 마감해 사흘만에 급등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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