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가 27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일제히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한 가운데 당초 예상보다 판매물량이 많아 호황을 누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1시 기준으로 각각 2톤, 3.4톤씩 판매됐으며 이마트는 2시 기준으로 7.2톤이나 팔려 대형마트 3사 가운데 가장 호황을 누렸다. 마트 3사의 판매량을 오후 2시 기준으로 총 12.6톤 가량으로 집계됐다.
 
이는 LA갈비로 1인분 200g을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12.6톤의 물량은 6만 3000인분에 해당된다.
 
롯데마트 측은 이날 하루 동안 잠정 판매물량을 5.3톤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많은 물량이 빠른 속도로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부위별로는 냉동 LA갈비와 냉장 척아이롤(알등심)이 미국산 쇠고기 전체 판매량 중에 70%를 차지했다.
 
따라서 마감을 기준으로 할 경우 당초 예상했던 물량에 150% 수준인 8톤 가량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산 쇠고기 판매재개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축산물 매출이 43%가량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호주산 쇠고기는 0.7톤으로 지난주 같은 시간보다 6%가량 신장했으며 돼지고기는 3.4톤으로 지난주 동시간대 보다 4%가량 높았다. 반면 한우는 현재까지 2톤으로 전주 같은 시간과 같은 양이 판매됐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정선용 축산팀장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와 더불어 축산물 소비 진작을 위해 호주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도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도 호주산 쇠고기, 돼지고기 등이 소폭 신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마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했던 홈플러스도 예상보다 많은 물량이 판매됐다. 낮 1시를 기준으로 미국산 쇠고기 3.4톤을 판매됐으며 부위별로(냉동)는 LA갈비 1.5톤, 부채살 0.8톤, 척아이롤 0.6톤으로 LA갈비가 인기를 끌었다. 반면 한우는 1톤, 호주산은 1.9톤으로 지난주에 비해 판매량이 주춤했다.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오후 2시를 기준으로 7.2톤 가량 판매돼 대형마트 3사 중에 가장 호황을 누렸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700만원 수준이다. 호주산 쇠고기의 경우 5톤으로 5600만원어치 판매됐다.
 
반면 한우의 판매량은 1.5톤으로 그쳐 지난주 같은 시간에 비해 16%가랑 감소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판매량도 20%, 14%씩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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