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전 거래일 대비 9.94p(0.91%) 하락한 1078.32p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10월 소매판매 급감, 노키아의 휴대폰 수요감소 전망, 선마이크로시스템의 대규모 감원과 유럽의 경기침체 소식으로 미국증시의 급락과 G20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으로 인해 하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닷새째 순매도세를 이어간 가운데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냈고,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한 영향으로 1050p까지 밀려났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프로그램매수세 증가와 주요 아시아 증시 반등 소식으로 1100p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하락세로 다시 기울며 마감했다.

개인과 프로그램은 각각 1,221억원, 1,50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9억원, 108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0654만주와 4조741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보험업등이 하락했고, 종이목재, 의약품, 건설, 운수창고, 통신, 금융, 은행, 증권업등이 상승했다.

SK텔레콤과 한국전력, 현대자동차가 상승했던 반면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KT&G, KT, 삼성화재가 하락했다. LG전자는 증권사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4.7% 내려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동부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대림산업과 금호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두산건설, 경남기업이 2~8% 오르는 등 건설주가 ‘대주단 결성’에 따른 퇴출기업 선정과 유동성 지원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고,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이 각각 5.7%와 8.9% 오르는 등 은행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최근 JP모건의 부정적 보고서가 내용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금융감독 당국의 구두경고 조치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13.4% 올랐다.

C&우방랜드, C&상선, C&우방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C&그룹주는 자산매각에 따른 유동성 확보 소식으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등 조선주가 하락했고, 두산인프라코어가 2.2% 하락하는 등 중국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한독약품이 독일 현지법인 훽스트사와 이 회사 대표이사가 지분 매입에 나섰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대우자동차판매는 버스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의 주식 장내 매입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3종목을 포함해 381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433개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대비 2.47p(0.78%) 하락한 314.98p로 마감해 반등 하루 만에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13억원 순매도한 탓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종이목재, 비금속, 금속,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유통, 운송, 금융업등이 하락했고,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화학, 제약, 건설업등이 상승했다.

NHN과 태웅, 메가스터디, 동서, 셀트리온, 키움증권, 소디프신소재가 하락했고, SK브로드밴드와 코미팜, 성광벤드가 상승했다.

관광 및 상용목적의 90일 이내에는 비자 없이 미국 여행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세중나모여행과 하나투어, 자유투어가 2~3% 하락했다. 코아정보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모건코리아가 12.9% 오르는 등 일부 원자력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원풍물산이 투자한 미국 테라퀘스트 바이오사이언스사가 FDA의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삼천리자전거가 14.5%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14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6092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힌 태산엘시디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4종목을 포함해 445개,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14종목을 포함해 495개를 기록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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