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소매판매액(경상)은 20조9,9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한 반면, 가격변동분을 제외한 소매판매액(불변)은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및 3/4분기 소매판매액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매판매액(경상금액)은 20조9,94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으며, 3/4분기는 62조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반면 9월 가격변동분을 제외한 소매판매액(불변)은 19조1,87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했으나, 3/4분기는 56조5,72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0% 증가했다.

통계청은 “불변 소매판매액이 감소한 것은 식료품, 차량용 연료 등 비내구재의 증가세 둔화와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 승용차 등 내구재의 소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소매업태 중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점, 전통시장 및 지하상가 등의 판매가 감소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9월 상품군별 판매액은 전년 동월에 비해 차량용연료(18.4%), 화장품 및 비누(15.1%), 의약품․의료용품(11.1%) 등 비내구재는 증가한 반면, 승용차(-7.3%), 가전제품․컴퓨터․통신기기(-3.7%) 등 내구재는 감소했다.

준내구재는 오락․취미․경기용품(9.9%) 등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 의류 및 신발(-8.3%)에서 부진한 탓으로 전체적으로 3.1% 감소했다.

3/4분기의 경우는 전년 분기에 비해 비내구재 판매가 14.1%로 크게 증가했다.

상품군별 판매액 구성비를 보면 9월의 판매액 비중은 식료품(25.1%), 차량용연료(19.3%), 의류 및 신발(14.3%), 가전제품(8.2%), 승용차(7.5%)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차량용연료를 비롯한 비내구재 비중이 3.3%p 커진 반면, 승용차, 가전제품․컴퓨터․통신기기, 가구 등 내구재와 의류 및 신발 등 준내구재는 각각 1.7%p, 1.6%p 축소됐다.

3/4분기의 경우는 전년 동기에 비해 비내구재 구성비가 2.7%p 증가했다.

9월 소매업태별 판매액을 보면 대형소매점 전체판매액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부진해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했으나, 점포당 평균판매액은 92억원으로 전월 82억원에 비해서는 10억원 증가했다.

반면 편의점(17.4%), 기타 종합소매점(15.9%), 슈퍼마켓(12.2%), 무점포판매(11.3%) 등은 전년 동월에 비해 판매액이 크게 증가한 반면, 전문상품소매점은 차량용 연료 등의 판매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구, 의류 및 신발, 승용차 등의 판매 부진으로 8월(9.8%)보다 낮은 4.4% 증가에 그쳤다.

3/4분기의 경우는 전년 동기 대비 대형소매점은 3.9% 증가해 지난 2/4분기(6.8%)보다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그밖에 기타종합소매점(20.3%), 편의점(18.1%), 슈퍼마켓(11.8%) 등은 지난 2/4분기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9월 중 16개 시․도별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비중이 제일 큰 서울이 1조4,444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0% 감소했고, 그 다음으로 판매 비중이 큰 경기도는 9,970억원으로 3.6% 감소했다.

그밖에 충북(-10.3%), 강원(-8.8%), 울산(-8.2%), 인천(-7.7%), 대구(-7.5%), 광주(-4.4%), 경북(-4.4%), 부산(-2.4%), 대전(-1.9%), 제주(-1.9%) 등에서 감소한 반면, 전남(15.3%), 전북(2.3%), 경남(1.2%), 충남(0.4%) 등은 신규 점포 출점 등으로 증가했다.

박영근 기자 iroot@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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