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하락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음에도 요지부동으로 여겨졌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의 하락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서초구 잠원동 일대는 주택공시가격 이하로 거래된 아파트도 등장했고 강동구는 1.0% 이상 떨어졌다.

부동산정보제공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6차 158제곱미터(48평형)은 20~30억원선으로 거래되고 있다. 1가구 1주택이 많고 경기침체의 영향을 덜 받아 매물이 상대적으로 적어 하락폭은 크지 않지만 한 주 만에 5,000만원 하락했다.
 
잠원동 일대는 반포자이 아파트 입주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을 우려한 매도자들이 주택처분을 서두르면서 공시가격 이하로 거래된 아파트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1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번 주(10월5주차)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 -0.18%, 경기 -0.20%, 인천 -0.08%였다.

서울은 전주보다 하락폭은 줄었지만 신도시를 포함한 경기지역은 내림폭이 더 커졌다.

재건축 아파트는 한 주 만에 최고 하락률을 경신해 서울 -0.70%, 경기 -0.40%를 기록했다.
서울의 주요구별 변동률은 강동 -1.05, 강남 -0.59%, 송파 -0.42%, 중구 -0.30%, 도봉 -0.25%, 노원 -0.23%, 양천 -0.23%, 강북 -0.08%, 마포 -0.08%씩이었다.

강북지역은 다주택 보유자의 매물출시가 급증하면서 내림폭이 커졌다.

상계동 주공 10단지 56제곱미터(17평)은 1,000만원 떨어진 1억 7,000~1억 8,000만원선.

신도시는 산본(-0.55%), 일산(-0.54%), 분당(-0.50%), 평촌(-0.21%)이 큰 폭으로 내렸다.
산본동 을지삼익 145제곱미터(44평형)이 500만원 하락한 5억~5억 6,000만원이다.

경기지역은 과천(-0.85%), 안양(-0.73%), 양주(-0.61%), 용인(-0.53%)이 올들어 최대하락폭을 나타냈다.

과천은 전주대비 두배이상 하락폭이 커지며 과천 원문동이 10월 초 3.3제곱미터당 3,000만원선 붕괴 이후 현재는 2,900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주공2단지 52제곱미터(16평)이 3,500만원 하락하며 5억 6,000~6억 2,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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