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0.19p 내린 968.97p로 마감했다.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와 주택가격지표 부진등 경제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뉴욕증시가 급등했다는 소식과 함께 외국인이 11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선 덕분에 장중 1078p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1000p 아래로 밀려났고, C&그룹의 워크아웃 검토 소식,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요청 검토 루머가 나온 가운데 은행주가 급락세를 보이며 낙폭이 확대됐다

개인과 프로그램은 각각 41억원, 3580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억원, 181억원 순매수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5467만주와 8조1992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업이 11%, 은행업 14%, 증권업 11% 하락한 가운데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업등이 하락했고, 의약품과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업이 상승했다.

국내 시중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미달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신한지주와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 기업은행, 외환은행, 대구은행이 가격제한폭까지 밀려나는 등 은행주에 하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C&그룹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검토에 대해 아직 결정된바 없다고 밝혔지만 C&중공업과 C&우방,C&우방랜드,C&상선이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한 점도 은행주에 부담으로 악재로 작용했다.

C&그룹 기업중 대구지역 주택건설업체인 C&우방의 미분양에 따른 자금난이 C&그룹 위기의 주요인 중 하나로 전해진 가운데 건설주 관련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GS건설과 대림산업,현대건설, 현대산업이 5~10% 하락했다.

오후 들어 지수가 급락함에 따라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증권업종 지수도 1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가 2% 이상 올랐고, 포스코와 SK텔레콤, KT&G, LG가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7.3% 내려 사흘만에 하락반전 했고,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KT가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CJ제일제당이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환율하락에 힘입어 13.4% 올랐고, 기아자동차는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며 4.0% 올라 사흘째 상승했다.

반면 코리안리는 224억원 영업손실 발표로 하한가로 밀려났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3종목을 포함해 318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54종목을 포함해 528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6.84p 내린 265.59p로 마감해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개인이 186억원 순매도한 탓에 장중 하락반전 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섬유의류, 화학, 제약, 비금속, 금속업등이 하락했고, 방송서비스, 기타제조, 유통업이 상승했다.

셀트리온이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태웅과 소디프신소재가 각각 12.%와 12.7% 하락했고, NHN과 SK브로드밴드, 서울반도체, 다음, 태광, 코미팜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메가스터디와 동서, 키움증권, CJ홈쇼핑이 상승했다.

종목중에서는 대동스틸이 절대적 저평가 수준이라는 분석으로 3.2% 올라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고, GS홈쇼핑은 4분기 이후 실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상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발표와 배당매력이 부각되며 5.0% 상승했다.

지코아이엔씨는 우리담배 지분 일부를 취득했다는 소식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45종목을 포함해 397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67개를 포함해 574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40.80원 내린 1427.00원으로 마감해 7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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