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200선을 회복했다.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과 미국 시장의 반등 소식으로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1200p를 회복했다가 정부의 대책만으로 금융시장이 본격적인 안정 국면에 접어들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과 외국인의 매도세 강화로 장중 한때 1149p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프로그램매수세가 급증한데 힘입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6p(2.28%) 상승한 1207.63p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6,811만주와 5조6,102억원을 기록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09억원, 3,471억원 순매도, 기관과 프로그램은 각각 3,971억원, 6,000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업과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건설, 통신, 금융, 은행업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 섬유의복, 운수창고, 증권, 보험업 등이 하락했다.

포스코와 한국전력, 현대자동차가 6~12% 올랐고,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반도체가 2~3% 오르는 등 대형 IT주가 상승했다.

LG전자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3/4분기 실적발표로 1.7% 올랐고, KB금융과 신한지주가 각각 2.7%와 5.3% 오르는 등 대형 금융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각종 루머로 연일 하한가를 기록했던 GS건설이 8.4% 오른 가운데 남광토건과 서광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정부의 금융대책에 이어 오는 22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업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업종 지수가 5% 올랐다.

LG데이콤이 7.1% 오른 가운데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1~5% 상승하는 등 경기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된 통신주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이 1~4% 내리는 등 조선주가 약세를 나타냈고, 대우조선해양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재무적 부담 우려로 한화가 6.7% 하락하는 등 한화그룹관련주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 대구은행이 배당 수익률 기대감으로 6.8% 올라 나흘만에 반등했고, 청호전자통신은 2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실적 악화 우려가 있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혹평으로 하한가로 밀려났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405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6종목을 포함해 402개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91p(0.26%) 오른 353.09p로 마감해 나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외국인이 215억원 가량 순매도 한 탓에 장중 약세를 나타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권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운송업등이 상승했고,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섬유의류, 건설업등이 하락했다.

서울반도체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SK브로드밴드와 NHN, 메가스터디가 3~7% 올라 강세를 나타냈고, 코미팜과 키움증권, 다음이 상승했다.

반면 태웅과 셀트리온, 소디프신소재, CJ홈쇼핑, 태광이 하락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9원 내린 1315원으로 마감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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