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유진투자증권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고위관계자는 "지주회사가 최근 매물로 나온 유진투자증권 인수에 대해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 국민은행이 증권사 인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은 있었지만 회사 관계자가 인수의사가 있음을 알린 것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KB투자증권(옛 한누리증권)을 인수했지만 규모가 작은데다 지점도 하나 없어 경쟁력이 취약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KB투자증권을 대형 종합증권사로 육성해 비은행부문의 경쟁력을 보강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유진투자증권 매각가격이 2,000억~2,500억원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어 국민은행 입장에선 자금부담을 느끼지 않는 수준이다.
 
국민은행이 유진투자증권을 인수해 KB투자증권과 합병할 경우 자기자본 8,065억원, 임직원 1,218명, 점포수 49개를 갖추게 된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날 공시를 통해 “KB금융지주 설립 후 증권, 보험 등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유진투자증권을 포함한 여러 M&A대상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 없다” 면서 “확정되는 경우 즉시 재공시하겠다” 고 밝혔다.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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