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는 12일 한국 경제는 올해 4.1%의 완만한 성장을 할 것이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IMF는 이날 2008년 한국경제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히며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은 4.3%가 될 것”이며 “(한국 경제의 위험은)대부분 대외적인 요인이지만 하강할 가능성이 높고 불안정한 국내정치도 경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MF는 “(한국의) 수출은 계속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수입이 상품가격 상승으로 더 급격하게 늘고 있고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도 여전히 큰 편”이라며 “경상수지가 교역조건의 악화로 적자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화 환율에 대해서는 대체로 적정하다고 설명했으며 최근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해 야기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한국경제에 준 직접적 충격은 크지 않으나 주식시장 급락과 변동성 증가, 원화가치 하락 등 간접적 충격들은 적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금융시장의 위험에 대해서는 “급격하게 증가한 단기외채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10년전과는 외채의 성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박영근 기자> iroot@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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