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수신확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7월말 총수신이 7조원 이상 급증했다. 이같은 실적은 전월 증가분의 14배에 달하는 규모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기업, 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총수신은 지난 달 말 현재 677조2천598억원으로 전월 말에 비해 7조3천111억원(1.1%) 늘어났다. 이는 지난 7월 증가 분 5천96억원(0.1%)에 비해 눈에 띄게 많은 규모다.

은행별로 특히 외환은행이 고금리 특판 정기예금 판매 등에 힘입어 3.7% 증가한 1조9천683억원이나 늘렸고 신한은행도 정기예금이 1조2천400억원이나 증가한 영향으로 3조2천689억원(2.8%) 확대했다.

우리은행은 정기예금이 1조2천711억원 줄었지만 요구불성 예금이 1조6천억원 이상 증가한데 힘입어 총수신을 2조2천494억원(1.7%) 늘렸고 기업은행도 1조349억원(1.1%) 증가했다.

반면 국민은행은 총수신이 2천585억원(0.2%) 줄었고 하나은행도 별단예금과 요구불예금을 중심으로 9천519억원(0.9%) 감소했다.

지난 6월 말에 비해서는 외환은행의 총수신이 5.2%나 늘어나며 증가폭이 가장 컸고 우리은행(2.6%), 신한은행(2.1%), 기업은행(1.2%) 순이었다. 

 반면 은행들이 수신 확대에 영업력을 집중하면서 원화대출의 증가세는 소폭 둔화됐다  지난 달 6개 은행의 원화대출은 636조8천901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7천137억원(1.2%) 늘었다. 전월 증가분 8조1천985억원보다 작은 규모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2조1천640억원(1.7%)과 1조4천594억원(1.7%) 늘리면서 128조3천360억원과 89조1천323억원을 기록했고 외환은행은 7천555억원(1.8%) 늘어난 42조578억원을 기록하면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1조5천897억원과 1조183억원으로 각 0.9% 확대했고 기업은행은 7천268억원(0.8%) 늘렸다.

중소기업 대출은 301조1천318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9천479억원(1.0%) 늘어나면서 300조원을 돌파했지만 전월 증가분 3조1천6억원에는 못 미쳤다.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외환은행이 5천852억원(2.5%) 늘리면서 유일하게 2%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중기대출이 1.3% 감소했던 하나은행도 지난 달 4천136억원(1.2%) 확대했고 기업은행은 5천404억원(0.8%) 늘리면서 증가폭이 전월의 3천367억원(0.5%)보다 커졌다. <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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