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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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규모 삼성전자 매집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1포인트(p·0.03%) 오른 2746.63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 기관과 개인이 각각 2808억원, 4782억원 순매도했지만 외인이 769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1.98% 오른 8만2400원에 장을 닫으며 52주 신고가 경신은 물론 2년 7개월 만에 최고가를 다시 썼다.

반도체 경쟁사인 SK하이닉스도 2.69% 치솟았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800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을 7210억원 순매수하고, 그중 삼성전자에만 6400억원 매수했다"면서 "SK하이닉스 순매수 금액 710억원을 고려하면 극단적인 대형주 쏠림 현상 발생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셀트리온(4.03%), POSCO홀딩스(0.24%)는 상승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1.62%), 삼성바이오로직스(-0.24%), 현대차( -1.69%), 기아(-1.61%), 삼성SDI(-1.3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4.55p(0.50%) 떨어진 905.50으로 마무리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47억원, 442억원 순매수했지만 외인이 679억원 순매도한 결과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셀트리온제약(1.35%)과 레인보우로보틱스(1.13%), 삼천당제약(2.33%)을 제외하고 일제히 내렸다. 특히 HLB(-4.10%), 알테오젠(-4.87%), 엔켐(-4.02%), 에코프로(-3.80%) 등 낙폭이 두드러졌다.

테마별로는 배당 시즌 종료에 따라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에 대한 관심이 소멸됐다.

대신 반도체를 비롯해 로봇 등 성장주로 수급이 이동했다.

반도체의 경우 다음주 후반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유입되며 엘티씨(17.63%), 큐엠씨(14.81%), 원익IPS(13.70%), 디아이(12.63%), 티씨케이(12.06%), 신성이엔지(11.51%), 한양디지텍(9.76%), 이오테크닉스(8.65%), 테스(8.17%) 등이 동반 상승했다.

로봇주는 엔젤로보틱스(11.89%)의 웨어로블 로봇 시장 선점 전망에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케이엔알시스템(22.93%), 유일로보틱스(11.31%), 디아이씨(6.23%), 티로보틱스(5.31%), 대동기어(3.99%), 뉴로메카(2.82%) 등이 크게 올랐다.

이밖에 미국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수혜주로 전기장비가 부각됐다. 전력 설비 수요 증가 기대감이 지속되며 제룡전기(9.80%)를 필두로 LS에코에너지(4.56%), 제룡상넙(3.18%), 서전기전(2.86%), 효성중공업(2.34%), 이비테크(2.00%), 비츠로테크(1.97%), 광명전기(1.63%), 대한전선(1.56%) 등이 상승 마감했다.

상한가는 SK이터닉스(29.96%),티와이홀딩스우(29.87%) 2개 종목이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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