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GTX-A 개통으로 우리의 삶과 도시경쟁력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시 강남구 수서역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기념식에 참석해 GTX 노선의 국내 최초 개통을 축하하고 이같이 밝혔다.

기념식이 개최된 GTX-A는 기존 SRT 수서역과는 별도로 설치된 역으로 파주 운정에서 고양, 서울, 성남, 용인을 지나 화성 동탄까지 총 11개역, 82.1km를 잇는 노선이다. 이날 개통 구간은 이 중 가장 먼저 착공한 수서역~동탄역 구간으로 총 38.5km이다. 개통 이후 광역버스로 80분 소요되던 수서~동탄을 20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된다. 나머지 GTX-A 파주 운정역~서울역 구간은 올해 말에, 서울역~수서역 구간(삼성역 제외)은 2026년에, 삼성역을 포함한 전 구간은 2028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GTX는 도시 경쟁력도 혁명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초고속 대중교통 네트워크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 간 경제적, 사회적 격차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GTX가 닿는 곳마다 기업이 들어선다"며 " 많은 우수 인재가 더 지역에 유입되고, 새로운 투자도 늘어나게 된다"고 했다.

아울러 "GTX 역세권마다 새로운 주택단지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수도권의 주택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GTX-A 노선 개통을 계기로 전국적인 GTX망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난 1월 착공한 C노선인 양주~수원 구간은 2028년까지, 지난 3월 착공한 B노선인 인천~남양주 구간은 2030년까지 개통할 것을 밝혔다.

이어 "A노선은 평택, B노선은 춘천까지 연장하고 C노선은 북쪽으로는 동두천, 남쪽으로는 오산, 천안, 아산까지 차질 없이 연장할 것"이라며 지난 1월 노선안을 발표한 D‧E‧F 노선은 임기 내에 법적 절차를 마무리해 착공 기반을 확실히 다져 놓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도권뿐 아니라 대전‧충청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광주‧전남권 등에 GTX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x-TX(엑스 티 엑스) 프로젝트도 이미 착수됐다"며 추진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GTX 요금 부담도 확실히 낮추겠다"며 대중교통 할인 프로그램인 ‘K-패스’와 경로·어린이·장애인·유공자 대상 할인을 통해 2000~3000원대로 이용하도록 하고, 수도권 환승 할인제 및 주말 10% 할인 등을 통해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드리는 등의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보다 많은 국민들께서 GTX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피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삶의 변화를 확실하게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 기념식에서 시민 대표, 공사관계자 등과 단상에 올라 버튼을 누르는 개통 기념 세리머니에 참여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 기념식에서 시민 대표, 공사관계자 등과 단상에 올라 버튼을 누르는 개통 기념 세리머니에 참여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은 기관사,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최승희(시민). 심수현(시민), 윤 대통령, 김윤명(시민). 이경주(시민),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김명석 극동건설 현장소장. [사진=연합뉴스]

이어 윤 대통령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박상우 국토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 시민 대표, 공사관계자, 기관사 등과 단상에 올라 버튼을 힘차게 누르며 개통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수서역 승강장에서 GTX-A 열차에 탑승해 20분간 시승한 후 동탄역에 내려서 환영나온 시민들과 함께 오래 기다렸던 GTX의 개통을 축하하면서 "대통령 선거 때부터 GTX를 어떻게든 빨리 개통시키겠다고 약속드렸다"며 "과거에 내내 지지부진했던 GTX 사업을 출범 초기부터 정상화하고 효율화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정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누리시도록 전국적으로 지속해서 광역교통 인프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 시승을 마친 뒤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에 도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 시승을 마친 뒤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에 도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기념식에는 GTX-A 개통 구간의 서울시 및 성남·용인·화성 동탄 등 경기도 주민, 공사 관계자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및 2010년 경기도지사 재임 시 GTX 3개 노선의 추진을 제안했던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