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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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8만전자’ 귀환에도 외국인·기관의 엇갈린 수급 방향 속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29포인트(p·0.34%) 내린 2745.82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인과 기관이 각각 1582억원, 589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237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금리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더 미루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언했으며, 내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결과에 따라 통화정책 컨센서스·금리가 민감하게 반응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짙은 관망 심리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25%)와 삼성전자우(0.60%)를 제외하고 일제히 내렸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강세로 2021년 12월 28일(8만300원) 이후 2년여 만에 8만전자 회복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1.20p(0.13%) 떨어진 910.05로 장을 닫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8억원, 28억원 순매수했지만 외인이 7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에코프로비엠(-3.48%), 에코프로(-2.37%), 셀트리온제약(-2.26%), 레인보우로보틱스(-2.37%), 삼천당제약(-2.28%) 등은 내리고, HLB(0.09%), 알테오젠(6.08%), HPSP(3.88%), 엔켐(4.19%), 리노공업(0.98%) 등은 올랐다.

코스피·코스닥 통틀어 강세가 부각된 업종은 반도체다. 윈팩(29.97%), 미래산업(29.95%), 가온칩스(22.88%), 제주반도체(22.48%), 한미반도체(17.13%), 미코(11.89%), HLB이노베이션(11.86%), 와이씨켐(11.23%), 어보브반도체(10.55%) 등이 두자릿수 상승했다.

에너지장비·서비스 업종도 크게 올랐다. SDN(29.98%)가 상한가로 직행한 가운데 대명에너지(15.83%), 엔에스컴퍼니(12.96%), 유니슨(11.17%), 태웅(6.57%), HD현대에너지솔루션(3.98%), 우진엔텍(2.40%), 한화솔루션(2.03%) 등이 뛰었다.

반면 현대차·기아의 약세에 운송업 전반의 주가가 부진했다. KG모빌리티는 8%대 내렸으며, 이외 케이카(-2.84%), KG ETS(-2.68%), 도이치모터스(-2.60%), 코오롱모빌리티그룹(-1.63%) 등이 줄줄이 미끄러졌다.

최근 반등했던 게임·엔터주도 드래곤플라이(-3.76%), 위메이드(-3.35%), 고스트스튜디오(-2.99%), 넷마블(-2.92%), 조이시티(-2.89%), 크래프톤(-2.72%) 등을 중심으로 약세 마감했다.

상한가 종목은 총 4개, 하한가는 1개다. 

미래산업(29.95%), SDN(29.98%), 윈팩(29.97%), 필옵틱스(29.88%)가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상상인인더스트리(-29.98%)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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