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명동성당 내 무료 급식소인 '명동밥집'에서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명동성당 내 무료 급식소인 '명동밥집'에서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오전 명동성당 내 무료 급식소인 명동밥집을 찾아 배식 봉사활동을 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2022년 3월 명동밥집에서 배식 봉사를 하며 “다음번에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대접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취임 후인 2022년 9월 방문한 데 이어 세 번째 방문으로 음식을 직접 준비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명동밥집을 찾았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앞치마와 위생모 등 조리 복장을 착용하고 조리실로 이동해 식재료를 직접 손질하며 이날 메뉴 중 하나인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요리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명동성당 내 무료 급식소인 '명동밥집'을 찾아 배식 봉사를 하기 전 점심 식사 메뉴를 직접 준비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명동성당 내 무료 급식소인 '명동밥집'을 찾아 배식 봉사를 하기 전 점심 식사 메뉴를 직접 준비하고 있다. 이날 점심식사 메뉴로는 돈육김치찌개, 오이부추무침, 태국식 새우만두, 오복지, 그리고 후식으로 카스테라 빵이 제공됐다.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야외 배식장으로 이동해 자원봉사자들이 들고 오는 식판에 약 50인 분의 김치찌개를 배식했다.

명동밥집은 자원봉사자들이 배식을 받아 빈 테이블에 올려놓으면 방문자들이 차례로 입장해 각 테이블에 1인씩 앉아 식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후 윤 대통령은 테이블을 일일이 찾아 반찬이 더 필요한지 묻고 반찬을 덜어줬다.

윤 대통령은 "새콤한 오이가 소화에도 좋습니다", "맛있게 드세요"라며 오이무침을 식판에 덜자, 시민들은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명동성당 내 무료 급식소인 '명동밥집' 야외 식사 장소에서 추가 반찬을 원하는 사람들 사이로 오가며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명동성당 내 무료 급식소인 '명동밥집' 야외 식사 장소에서 추가 반찬을 원하는 사람들 사이로 오가며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식판에 배식을 받아 각 테이블에 제공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줄을 서서 대기하면서 봉사활동 여건을 묻는 등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한 자원봉사자가 "수고가 많으시다"고 인사를 건네자 "대통령이 하는 일도 이와 비슷한 일"이라며 "결국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식 봉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장소를 떠나기 전 식당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수고가 많으십니다”라며 격려하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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