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 전경[사진=거창군]
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 전경[사진=거창군]

[이뉴스투데이 경남취재본부 박두열 기자]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대표 구인모 거창군수)은 지난 25일 입원환자가 110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5월 12일부터 직영 운영 체제로 전환해 ‘운영 정상화’라는 목표로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입원환자 80명대, 9월 90명대, 11월 100명을 달성한 후 지속적으로 유지해오다 3월 현재 입원환자 110명을 초과 달성했다.

이는 직영초 대비 △입원환자수는 67명→110명으로 43명이 증가 △병상가동률은 53%→87%로 34%가 대폭 증가한 것이다.

군은 직영 초 4개 분야(△조직 및 인력예산 분야 △시설분야 △환자 유치를 위한 홍보 분야 △기타 분야) 11개 세부 항목을 정하고 병원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다.

특히 보건소 공공의약담당에서 업무를 총괄하고 직원 3명이 상주하며 병원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과 검토를 통해 병원 운영의 문제점과 불필요한 지출을 파악하고 운영 적자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노후화 된 시설 수리 13건과 장비 교체100건, 필요 인력 22명 채용 등 병원 의료서비스 개선과 이미지 향상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했다.

또 환자 돌봄·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치매환자 특화 프로그램 운영, 입원환자 보호자 대상 설문조사 실시 등 직영의 이점을 살려 차별화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 3월 1일에는 비뇨의학박사 심홍방 전문의사가 부임하는 등 의료 인력의 질도 향상되었을 뿐 아니라 간호병동 간호스테이션 리모델링, 조리실 노후 기기 교체, 4병동 치매 맞춤형 프로그램실(스노즐렌실) 신설, 병원 주차장 아스콘 포장 공사 준공 등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10월 요양병원이면 4년마다 필수적으로 받아야하는 의료기관 인증평가에서 당당히 ‘인증’을 받았다. 이를 통해 6개월간 청구 가산금(약 2억 4천만원 정도) 미지급 등의 손실을 막을 수 있게 된 동시에, 공립요양병원 신뢰도도 향상됐다.

이외에도 입원환자를 위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재활치료실 연계 프로그램 운영, 환자 맞춤형 산책 프로그램, 치매 환자 보호자 자조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지역자원봉사센터 연계 이·미용 봉사활동, 입원환자 보호자 재능기부 풍물놀이 공연 등 공립요양병원만의 차별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와 보호자 만족도가 향상됐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직영체제 돌입 당시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는 말을 했는데 위기를 기회로 삼아 현재는 운영 정상화를 넘어서 안정 단계로 접어든 것은 모두가 그간 꾸준히 노력해준 결과이다”며 “모두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마음 좋은 결과로 보답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재가복지서비스의 발전과 코로나19라는 거대한 감염병을 지나오면서 요양병원 운영의 어려움 등으로 수탁자가 수탁을 포기하는 등 모든 지자체의 공립병원이 쇠퇴의 길로 접어들고 있던 가운데 거창군은 공립요양병원 직영을 통해 운영 안정화와 정상화를 이루어냄으로써 보건행정의 탁월함을 보였을 뿐 아니라 앞으로 전국 공립요양병원에 모범이 되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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