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2월 ICT 수출은 182억6천만 달러(약 24조2천675억원)로 전년 동월보다 8.1% 늘어났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수출금액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도체 가격 회복에 기댄 성과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3.7% 상승한 124.24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2.2%) 상승 전환한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다.

농림수산품이 8.2% 하락했지만 공산품이 3.9% 오르며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반도체 의존도가 컸다. 

공산품 8개 세부 항목 중 △섬유 및 가죽제품(-11.3%) △석탄 및 석유제품(-3.8%) △화학제품(-7.4%) △제1차 금속제품(-13.3%) △운송장비(-6.2%) 등 5개에서 전년 대비 후퇴했다.

반도체를 포함하는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35.9% 늘어나며 전체 상승 이끌었다. 전기장비와 기계 및 장비는 각각 1%대 소폭 올랐다.

동기간 수입금액지수는 농림수산품(-15.2%), 광산품(-19.4%), 공산품(-10.7%) 등 전 품목에서 내리며 전년동월 대비 13.5% 하락한 133.33을 기록했다. 12개월 연속 내림세다.

이에 순상품교역조건지수(87.19)는 4.3% 상승, 지난해 6월(0.2%) 이후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으로, 이 지표가 하락했다는 건 교역조건이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통상 시차적용 수출입물가지수를 활용해 계산하는데, 수출가격(3.7%)이 오른 반면 수입가격(-13.5%)이 내리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순상품교역조건지수 강화로 소득교역조건지수(105.90) 역시 전년동월 대비 8.3% 올랐다. 9개월 연속 상승세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지수와 수출물량지수로 계산한다. 이 기간 수출물량지수는 3.8% 뛴 121.46로 집계됐다. 

동기간 수입물량지수는 113.65로, 1년 전과 견줘 9.7% 내렸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