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 상승세가 올해 2분기 소폭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전 분기 대비 최대 20% 상승한 데 이어 2분기 3~8%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D램 종류별 가격 상승률 전망치는 PC, 서버, 모바일, 그래픽, 소비자용 모두 3∼8% 수준으로 1분기 상승률 10∼20% 대비 낮아졌다.

트렌드포스는 “D램 공급사들의 재고 정리 노력에도 아직 재고가 정상 범위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올해 수요 전망은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작년 4분기 이후 공급사들의 가격 인상이 재고 재입고 모멘텀을 약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 수요 위축 여파로 한동안 내리막길을 걸어온 D램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크게 반등했다.

반면 반도체 수요 전망에 대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점치는 시각도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이 지난해 1009억달러보다 4.4% 늘어난 1053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에는 관련 시장이 사상 최대인 124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AI와 고성능컴퓨터, 5G 등의 영향으로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수가 되고 이에 따라 HBM 등 반도체 수요 역시 늘고 있다”며 “반도체 업체들이 올 하반기 본격적인 생산 체제로 전환하고 이에 따라 장비기업들은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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