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의 옷자락 따라’…영월 단종문화제 4월 26일 개막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연 기자] 강원 영월군은 제57회 단종문화제를 내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세계유산 장릉, 동강 둔치, 문화예술회관 등 영월읍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단종문화제는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의 고혼과 충신의 넋을 축제로 승화시킨 영월지역 대표 역사 문화축제다.

축제 첫날에는 정순왕후 선발대회와 개막식, 불꽃놀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단종을 주제로 한 개막퍼포먼스와 초청 가수 콘서트(장민호·김성식·이효은·허민영·노수영), 드론 라이트 쇼, 불꽃놀이 등이 준비돼 있다.

둘째 날에는 단종 제향, 단종 국장 재현행사 등이 펼쳐진다. 지난해 처음 열린 가족 단위 참여 행사인 ‘울려라! 깨비역사퀴즈쇼!’와 ‘단이 탐험대, 깨비 마블’도 마련된다.

마지막 날은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칡줄 행렬과 칡줄다리기가 종일 펼쳐진다.

올해 신설프로그램으로 갓, 댕기, 곤룡포 만들기 체험과 단종의 유배길 장소로 전통 체험 행사를 구성했다. 단종과 정순왕후 관련 6개 지역주민 참여형 퍼레이드도 선보인다.

정대권 영월군 문화관광체육과장은 “이번 제57회 단종문화제는 키워드 ‘단종의 옷자락을 따라’를 구체화한 상설 역사교육과 체험 축제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