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4월부터 여성 폭력 피해자 ‘긴급피난처’ 운영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연 기자] 강원 평창군은 여성 폭력 피해자에 대한 응급조치와 임시 보호 등 회복‧안전을 위해 오는 4월부터 ‘긴급피난처’ 운영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이날 평창경찰서, 평창군 가족센터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군은 여성 폭력 피해자들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군 유휴공간 시설을 정비해 피해자들의 빠른 회복을 돕는 긴급피난처를 설치했다.

각 기관은 폭력피해 여성의 숙식 지원 등 임시 보호하고 장기간 보호가 필요한 경우 관련 기관과 연계하는 등 사건 발생 시 피해자 보호·지원에 신속히 보호·대처할 계획이다.

특히 2차 피해를 줄이는 등 ‘여성 폭력 ZERO 안전망 구축’을 위해 3개 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긴급피난처는 가정으로부터 분리가 필요한 여성 피해자를 단기간 보호하는 임시 대피 시설로 비공개 운영된다. 

입소 대상은 가정·성폭력 여성 피해자와 동반 자녀다. 

시설에서는 최대 7일까지 보호 후 피해자 장기 보호시설, 쉼터 등 다른 기관으로 연계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긴급피난처 운영으로 여성 폭력 초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여성 인권을 보호하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발 벗고 나서겠다”며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더 세심하고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