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제40기 주주총회에서 유영상 대표가 AI글로벌 컴퍼니로의 도약을 위한 비전을 소개하고 잇다. [사진=SKT]
SK텔레콤 제40기 주주총회에서 유영상 대표가 AI글로벌 컴퍼니로의 도약을 위한 비전을 소개하고 잇다. [사진=SKT]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빅테크 경쟁 심화 속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향후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새로운 도전을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26일 SK-T타워 4층 수펙스홀에서 제4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자사의 비전과 경쟁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유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024년은 SK텔레콤이 창사 4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라며 “1984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SK텔레콤의 40년은 ICT 코리아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96년 세계 최초 CDMA 상용화를 포함해 LTE, 5G 등 수많은 세계 최초 서비스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세계 통신시장을 선도하면서 대한민국의 스마트폰과 통신 장비도 세계 시장을 리드하는 산업으로 성장했다”고 SK텔레콤과 대한민국과의 상생의 역사에 대해 소개했다.

유 대표는 “이제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전략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유무선 통신과 B2B 시장에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성장을 모색하는 한편, AI를 통한 운영 효율화에 노력한 결과 연결매출이 전년대비 1.8% 증가한 17조68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8.8% 증가한 1조7532억원을 달성했다. 

유 대표에 따르면 이러한 성과는 특히 견고한 유무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효율적 시장운영과 함께 엔터프라이즈 그룹의 신성장사업을 이끌었다. 그는 “유무선 통신사업은 압도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유 대표는 “2022년 말 시작된 챗GPT 열풍은 올해 전 세계로 확대돼 이제 누구도 AI가 미래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는 상황이 됐다”며 “유수의 빅테크들이 AI의 기업이고 천문학적 자본이 AI로 집중되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조망했다. 

그러면서 “AI 피라미드는 AI가 현실 속에 자리 잡게 될 타임라인과 사업 영역에 따라 3개의 층으로 구성된다”며 “앞으로 AI피라미드 체계에 따라 펼쳐질 SK텔레콤의 AI 진화를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그는 “2024년은 유무선 사업을 더욱 공고히 해 AI의 현실화기반이 되도록 하고 군살은 빼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SK텔레콤이 되도록 기업 체질도 개선하겠다”며 “구체화된 AI피라미드 전략을 본격 실행해 각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주주 여러분에 도와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유영상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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