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김동명 대표이사 체제 공식 출범···“압도적 경쟁 우위 확보할 때”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김동명 사장이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김 사장은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공고히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고 경영자(CEO) 김동명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김 사장은 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김 사장은 이날 국내외 주주들에게 보낸 ‘CEO 레터’를 통해 “누구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화곱해야 하는 중용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깊이 있는 몰입과 가한 실행력으로 압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이미 강점을 확보한 프리미엄 제품군은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하고 보급형 제품군은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마련해 고객에게 차별회된 가치를 제공하게다”면서 “신기술과 신공정 도입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자동화 고정 확대로 고정비를 절감해 구조적으로 원가 경쟁력을 갖춘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 사장은 또 “차세대 전지 개발을 추진하고 품질과 가격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신공정 도입을 가속화해 미래 기술 리더십을 선점하겠다”면서 “신규 수익 모델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올해 경영 계획으로 △기술 리더십 구축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사업 준비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CEO 취임 직후 직속 미래기술센터를 신설하는 등 미래 사업 준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미래기술센터장으로 기술·양산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정근창 부사장을 임명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압도적 기술력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고객감동까지 이끌어내는 ‘가치성장’ 경영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올해 46시리즈 양산을 본격화하고 보급형은 리튬인산철(LFP)과 고전압 미드니켈 등 신규 제품을 추가해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근본적으로 원가 구조를 개선할 것이다. 주요 원재료에 대한 직접 투자와 공급처 다변화로 구매 비용을 효율화하고 제조 공정 혁신을 통한 고정비 절감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또 “반고체와 리튬황 전지 등 차세대 제품 개발과 비용 효율성이 개선된 신규 공정 도입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생산 거점별로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클로즈드 루프'(Closed-Loop)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