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과 ‘이종 집적화·뉴로모픽 반도체 등’ 협력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정부가 유럽연합과 반도체 분야 연구자 포럼을 함께 하고 공동 연구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이 25일부터 26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한-EU간 반도체 분야의 최첨단 기술 동향 및 연구현황을 공유하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부터 시작해 매년 한국과 EU에서 교대로 개최할 예정이다. 제1회 반도체 포럼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제2차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와 연계해 진행된다.

한-EU 반도체 포럼에서는 양국의 석학, 기업, 신진 연구자들이 로직·메모리 반도체 첨단 소재 및 소자, 뉴로모픽 컴퓨팅, 스마트센서·전력반도체·포토닉스 등 첨단 반도체, 이종집적 및 패키징 등의 주제로 발표하고, 포스터 설명, 전문가 토론도 함께 진행된다.

첫째 날에는 한국 측에서 안수진 삼성전자 부사장의 ‘로직과 메모리 반도체의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소재 및 디바이스 혁신’과 임의철 SK하이닉스 부사장의 ‘AiM을 활용한 비용 효과적인 대형언어모델(LLM) 가속기’, 유회준 카이스트 교수의 ‘인공지능 반도체의 현재와 미래’ 등 한국 반도체 전문가 8명이 발표한다.

EU 측에서는 압둘 라힘 Photon Delta 연구원의 ‘첨단 기능 등 EU 반도체 전문가 8명이 발표해 총 16명의 전문가가 최신 기술동향 및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한다.

둘째 날에는 한준규 서강대 교수, 아드리에 마커스 아인트호벤 대학 교수 등 10명의 한-EU 신진 연구자가 본인의 연구활동에 대한 소개와 토론을 진행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한국과 EU의 강점을 공유하고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세계 최고의 연구성과 창출에 도전하는 협력 기반이자 연결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EU 집행위원회와 공동으로 연구비를 지원하는 형태로 올해 7월에 총 4개 과제(과제당 국가별 연 7억원, 3년 지원)를 선정해 한-EU 반도체 공동연구도 착수한다. 공동연구 주제는 ‘반도체 이종 집적화 또는 뉴로모픽 반도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반도체 기술패권 경쟁 심화와 기술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중대기로에 서 있는 지금, 미래기술을 선점하는 나라가 다음 시대를 지배할 것”이라며 “반도체 국제협력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데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