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과일 매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 사과를 살피며 과일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과일 매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 사과를 살피며 과일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잡히는 듯했던 기대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했다. 농축산물 가격 폭등이 영향을 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앞서 기대인플레는 지난 2022년 7월 4.7%를 찍은 뒤 점차 둔화하며 1월과 2월 연속 3.0% 수준 나타낸 바 있다. 

기대인플레 응답 분포를 보면 2~3% 구간이 가장 높은 응답 비중(24.2%)을 차지한 가운데, 1~2%(13.6%)보다는 3~4%(22.7%) 응답이 더 많았다. 4~5%와 5~6%를 응답한 비중도 각각 8%대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4% 미만 응답 비중이 감소한 반면, 4% 이상 응답이 늘었다. 4~5% 구간에서 1.4%p 늘었고 △5~6% 구간 1.5%p △6% 이상 구간 0.8%p 증가다. ‘추가 물가 상승’ 쪽으로 무게추가 기운 셈이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은 농축수산물(63.4%), 공공요금(54.2%), 석유류제품(27.0%)  순으로 응답됐다.

전월에 비해 농축수산물(11.9%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5.1%p), 공업제품(-2.9%p) 비중은 감소했다.

기대인플레뿐 아니라, 물가수준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146)도 농산물 등 체감 물가의 상승, 국제유가 상승세,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등 영향으로 2p 상승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은 전월과 동일한 3.8%다.

인플레이션 심리가 악화된 결과 CCSI는 전월 대비 1.2p 하락한 100.7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CCSI를 산출하는 6가지 항목이 보합 또는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89, -1p) △생활형편전망(93, -2p) △가계수입전망(99, -1p) △소비지출전망(111, 보합) △현재경기판단(68, -2p) △향후경기전망(80, 보합) 등이다. 

CCSI 산출 항목 외에는 금리수준전망CSI가 2p 하락해 98를, 주택가격전망CSI는 3p 오른 9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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