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글로벌 첨단바이오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2조 달러로(한화 약 2500조원) 우리나라 주력 3대 산업인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산업을 합친 규모 수준에 해당한다. [사진=Freepik]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글로벌 첨단바이오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2조 달러로(한화 약 2500조원) 우리나라 주력 3대 산업인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산업을 합친 규모 수준에 해당한다. [사진=Freepik]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정부가 반도체를 이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바이오를 낙점, 2035년까지 생산규모 20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정부는 26일 충북 청주에서 24번째 민생토론회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개최했다. 정부는 토론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첨단바이오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대통령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를 수립하는 등 논의된 과제들을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대통령은 첨단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전략의 방향을 제시했다.

최근 전통적 바이오 기술에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이 융합되는 첨단바이오로의 대전환이 시작되면서, 정부는 우리의 강점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첨단바이오 선도국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첨단바이오는 미래를 바꿀 대표적인 게임체인저 기술로서 국가 차원에서 투자와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할 12대 국가전략기술에도 선정된 바 있다. 전통적인 바이오 분야를 넘어 에너지, 식품, 환경 등 전 분야에 혁신을 일으키고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열쇠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글로벌 첨단바이오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2조 달러로(한화 약 2500조원) 우리나라 주력 3대 산업인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산업을 합친 규모 수준에 해당한다. 2035년에는 약 4조 달러(한화 약 5200조원)까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도 AI를 무기로 첨단바이오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으로 우리 정부도 AI 활용 신약개발, 디지털치료제, AI 융합 첨단 의료기기 등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가 결합한 디지털바이오에 대해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양질의 바이오데이터를 연구자, 기업 등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도 구축하기로 했다.

환자 맞춤형 정밀 의료가 가능한 혁신적 의약품도 개발한다. 이를 통해 난치병을 치료하고, 치매와 같은 노인성 질환 진단 및 치료기술을 개발해 곧 마주할 초고령화 사회도 대비한다. 또 합성생물학에 기반한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통해 인공세포와 유용 바이오소재를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제작하고 활용하게 함으로써 바이오 기반의 제조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앞으로 첨단바이오 분야의 R&D 투자를 확대해 첨단바이오를 반도체에 이은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만들어 2035년까지 국내 바이오 산업 생산규모 200조원 시대를 연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3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육성 중인 첨단바이오 기술이 대한민국의 민생을 살리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오늘 논의된 대통령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 방향을 바탕으로 산·학·연 전문가 의견을 제대로 수렴해 첨단바이오 기술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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